돌이켜 보면 2023년 한해도 다사다난 한해 였습니다.

     2024년 새해 발걸음을 내딛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시다.

     숨쉬는 공기에도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고

     현재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귀하고 소중하고 값진 마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원망하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나와 다른 모든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여주고 사랑을 꽃 피웁니다.

     때로 우리는 나만 궁핍하고 어려운지 불평하고 남들처럼 

     좋은 부모와 이웃 친구 좋은 환경이 없는지 원망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가까이는 

     부모 형제 스승과 도반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덕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내가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모든 인연에게 마음깊이 감사의 마음을 느껴보십시오. 

     그 따뜻함이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할 것입니다. 감사를 통하여 

     서로 가까워지고 신뢰가 만들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느끼며 살아갑시다.

     즉사이진(卽事而眞)의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즉사이진(卽事而眞)은 법화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크고 작은 일에 항상 진실하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진실하게 대한다는 것은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작은 일을 소홀이 하는 사람은 큰 일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평범한 스승은 말을 하고, 훌륭한 스승은 설명을 하고 

     뛰어난 스승은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감화를 줍니다. '

     욕교여(欲敎餘) 선자교(先自敎)'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면 자신부터 교육해라. 

     이는 '불치심경(佛治身經)'에 있는 말입니다."

     제자를 가르치기에 앞서 스승 스스로가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뜻이다.

     남을 가르치기보다는 자신 스스로 돌아보고 모범을 보이며

     하루 하루를 진실하게 살아갑시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정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