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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이야기(5)-혜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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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4-06-14 13:19 조회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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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이야기(5) 

죽음 뒤에 사라질 그 모든 것들을 내려 놓거나 
적어도 살짝만 쥐고 살아 가세요.
영원히 남을 것은 우리의 업이지요. 세상을 살아가기에도 떠나기에도 좋은 업보만을 남기길 바랍니다.


최근에 읽은 어느 수행자가 쓴 책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같은 수행자로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글이라 소개 합니다.
수행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그래서 특별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특별한 행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살아가면서 생활의 태도만 바꾸어도 좋은 수행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복은 선업과 삼매력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업 중에도 가장 수승한 선업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들에게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경우는 많치 않습니다.
또한 선업을 지으려고 집착하는 것도 또 다른 
집착입니다. 

제가 수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선업도 자연스럽게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활을 잘하다 보면 그것이 바로 선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활 하는 것중의 최고는 계율을 지키고 대중간에 화합 하는 
것입니다.
화합을 하려면 자신의 주장을 너무 드러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않됩니다.
그리고 서로간에 예의를 지키고, 말이 부드럽고,
행동도 다른 사람들을 살피며 해야 합니다. 
모두 자신의 에고나 오만함을 잘 다스려야만
가능 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수행자들에게 항상 
화합은 하였느냐?고 
물으시고 화합을 강조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현생과 내생에 가장 의지 할 것은, 선업과 삼매력 이고 이의 증진만이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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