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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거사 팔죽시(八 竹 詩)-혜창스님( 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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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24-01-22 09:41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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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 雪 居 士

(부 설 거 사)

 

부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고승으로 흔히 浮雪居士로 불린다.

묘화라는 여인의 청혼을 받아 들여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이 있다.

부설은 자식을 낳은 후에도 수행에 정진하여 道通하였고 자신뿐만 아니고 

부인 아들 딸도 모두 도통하였다.

부설거사 가족이 도통한 곳은 자신이 창건한 전북 부안군 변산면 月明庵이다.

 

이곳 월명암에는 부설거사가 남긴 시가 전하고 있다.

 

*이 시에서는 대나무 자를 우리말로 그냥 "대로"라고 해석하면 된다.

 

八 竹 詩

此竹彼竹化去竹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是是非非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러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事不如吾心竹

세상 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내리~

부 설 거 사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대로

 

달은 달대로

별은 별대로

 

구름은 구름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괴로우면 괴로운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오면 오는대로

 

꽃은 꽃대로

잡초는 잡초대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그저 그런대로~

 

鷲棲寺 佛敎大學 學監 慧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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