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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심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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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06-08-20 21:31 조회2,20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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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종일 사람들에 지친 나는

예불가기전 잠깐 눈을 붙였다.

저녁식사를 놓친 나를 위해

먹을 것을 가져오신 우리 보살님.

사중에서는 항상 조심스러운지라..

그 고마운 마음을 잠시 잊고

짜증이 났었다.

입시공부하다 우유를 가져온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듯 말이다.

항상 나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혹여 내가 피곤해할까 당신 몸은 살피지도 않고

하루종일 청소하고 전화받고 과일챙겨주시랴.. 모기물린 다리 파스까지 발라주시는 우리 착한 보살님. 당신이 혹여 나를 힘들게 할까...
"내가 어떻게 하면 여여심 보살님,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지 알려주세요..."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시는 분.

항상 종종걸음으로 도량을 다니시며 이것저것 살피시는 보살님.
그 분 눈에서 오늘 눈물을 보았다. 워낙 마음이 여리셔서 눈물이 많으신편이지만...
나는 그 눈물을 볼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리다..
서울에 계시는 엄마를 대신해 항상 나를 아껴주시는 데,
나는 그 십분의 일도 마음써드리지 못한다.

댓글목록

보덕행님의 댓글

보덕행 작성일

엥... 보살님 왜 우셨을까... 여여심, 짜증부리지 말고 많이 먹고 살 쪄야지^^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보살님의 여리심은 저도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너무 힘드신것도 알고 있구요. 보살님 힘 내세요..그리고 한결 같으신 그 미소 다정 다감하신 음성으로 저희 신도들을 맞아주셔서 무척이나 고맙답니다. 보살님 일이 너무 많죠? 힘내세요..화이팅...**^^**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

간간히 축서사에 들릴때 마다 호법심 보살님을 뵈면 전 이런 생각을 하죠 어떻게 저렇게 마음이 넓을까 난 조그만 불만 있어도 힘들어도 쉽게 풀지 못하고 꽁 할때도 많은데 보살님은 늘 온화한 미소로 여러 신도님들을 한결같이 반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보살님의 10분의 1이라도 따라갈까 아직 나는 걸음도 떼지 못한 상태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번 마음을 가다듬게 하죠 호법심 보살님 그리고 여여심 보살님 힘내세요 ~두분다 많이 피곤하신거 너무나 잘 알면서 제가 자주 못가네요 조금만 피곤하고 아프면 그냥 이곳 속세에서 자리 잡고 앉아서 일어설 줄 모르네요 조만간 뵙죠 그때까지 힘내시고 있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