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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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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06-06-30 00:48 조회2,455회 댓글3건

본문

염불은 고요하게 번뇌 망상이 일체 없이 일념으로 외워야 합니다.

일념이 더 깊어져서 염불 삼매가 될 정도로 오직 염불에 빠져야


됩니다. 하다보면 아주 깊게 빠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내가


앉아 있는 곳이 법당인지 집인지 모를 정도로 깊게 빠져서 지극


하게 하고 아주 간절하게 해야 됩니다. 일체 번뇌 망상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해야 됩니다. 그래야 참으로 대단한 염불 공덕이 있습니다.


일념으로 늘 외운다는 것은 끊이지 않고 하셔야 된다는 것입니다. 염불이나 화두는 끊임이 없어야 됩니다. 끊임이 없이 하는 데 아주 묘(妙)가 있습니다. 하다가 말다가 하다가 말다가 하면 그 염불의 공덕이 없습니다. 그래서 염불하는 데는 '닭이 알을 품듯이 하라' 했습니다. 그렇듯이 화두하는 분은 항상 화두 기운이, 염불하는 분은 항상 염불 기운이 없어지지 않아야 됩니다.


염불은 늘 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그치질 않아야 됩니다. 설사 잘 안 되더라도 항상 연습을 하듯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애쓰고 애쓰다 보면 참으로 될 날이 있습니다. 보통은 잘 안 되니까 놓았다가 하다가 말다가 하는데, 그러면 더 안 됩니다. 안 되고, 염불하는 재미가 없더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참으로 잘 될 날이 있습니다. 참으로 잘 되는 날은 대단한 환희심을 느낄 것입니다.


염불이 된다는 것은 부처님과 가까워 졌다는 것입니다. 범부 중생인 자신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참 못 나고 부끄럽고 어리석은 점이 많을 겁니다. 아무리 잘 났다는 사람도, 아무리 똑똑하다는 사람도 그럴 겁니다. 그래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합니다. 따지고 보면 문제가 없고 부족하고 못 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흔히 미완성의 작품이라는 그런 말을 합니다. 그렇게 못 나고 어리석은 것이 범부고 중생입니다. 그래서 잘 못 할 수도 있고, 해도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안 되더라도 안 된다는 생각 마시고, 무엇을 소원했는데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생각도 하지 마십시요. 당장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먼 훗날 몇 10년 아니면 다음 생애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하면 한 것 만큼 반드시 이익이 있고 애쓰면 애쓰는 것 만큼 조금도 헛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염불을 하되 일념으로 하시라는 겁니다. 일념으로 일체 잡된 생각 없이 푹 빠질 정도로, 오직 요것 뿐이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살림하고 이런 저런 집안 일 보고 애들 키우고 하다가 보면 일념으로 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냥 보통 할 때는 평범하게 하십시요. 그러나 시간을 정해 놓고 할 때는, 정도로 일념으로 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해도, 설사 짧은 시간이래도 제대로만 하면 몇 시간, 몇 일간 하는 이상의 공덕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일념으로 하셔야 합니다. 일념으로 좀더 깊게 들어가서 일념 삼매에 들 수 있도록 그렇게 하십시요.


삼매에 들어가면 염불하는데 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오묘한 법열을 느낍니다. 즉, 염불하는 데서 묘한 기쁨을 느낍니다. 그 기쁨을 흔히 안락이라 하는데, 아주 편하고 아주 즐거운 기쁨입니다. 그것을 꼭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느껴봐야만 참으로 염불을 하는 진정한 그런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거기까지 느껴 보지 못하면 '나는 진정한 불자가 아니다, 나는 진정한 신도가 못 된다.' 그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거기까지 느껴 보시면 절에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해도 안 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진리에서 느끼는 기쁨, 그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대단함이 있습니다.


그럴 정도가 되면 일체제대난 무능침시인 (一切諸大難 無能侵是人) 그 어떠한 어려움도 그를 침범하지 못하리니. 그러한 염불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근심, 걱정도 그를 침범하지 못해요. 즉, 염불이 다 막아 준다는 겁니다. 그럴 정도로 염불은 아주 대단한 공덕이 있는 것입니다.


≪관음경≫에 보면 염불은 어떠한 풍수해도 막아 준다 했습니다. 바람으로 인한 것이나 물로 인한 것이나 불로 인한 것이나 어떠한 어려움이나 어떠한 괴로움도 다 막아 준다고 했습니다.


즘은 사회가 발전해서 갖가지 사고가 많이 나지만, 옛날에 ≪관음경≫을 쓸 때만 해도 큰 화난이라고 하면 풍수화난(風水火難)이 가장 큰 화난이었습니다. 즉, 물로 인해서 큰 장마가 진다든가 그렇지 않으면 강둑이 무너진다든가 큰 바다가 해일을 한다든가 그런 데서 오는 어떤 괴로움, 그렇지 않으면 불이 난다든가 바람으로 인한 어떠한 난(難)도 다 물리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그런 난 말고도 여러 가지 새로운 신종의 난들이 많습니다만 그러한 난도 다 물리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염불의 공덕입니다.


참으로 지극하면 그 이상의 공덕이 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염불입니다. 그래서 불가사의하다는 말을 합니다. 염불의 공덕은 참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공덕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적을 일으킨다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일념으로 지극하게 해야 됩니다.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 무엇도 염불하는 사람을 침범하지 못 합니다. 그 누구도 염불하는 사람을 해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화살도 오다가 비껴간다 했습니다.




큰스님 법문을 모셨습니다 ()()()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국장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시고 다 옮겨 놓으셨네요.. 대단 하십니다..수고 하셨습니다.()_()_

일로행님의 댓글

일로행 작성일

법융님 감사히 스님 법문 잘읽었습니다. 가슴 깊이  느끼고 새깁니다. 좋은 나날 되십시요. 합장

무변심님의 댓글

무변심 작성일

넘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