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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즉흥 환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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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7-10 21:45 조회2,2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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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Chopin / Fantasie Impromptu

‘피아노의 시인’ 이라 불리는 쇼팽은
39년의 짧은 인생 동안 그는 오로지 작곡과 연주회에
전념한 정열의 음악가이다.
그는 러시아가 폴란드를 침공한 후에는
파리로 건너가 연주회로 번 돈을
모두 조국을 위해 싸우는 독립운동가들의
지하자금으로 송금한 위대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폴란드를 사랑했던 쇼팽은 파리로 떠나올 때
조국의 흙 한 줌을 소중히 싸가지고 왔다.
쇼팽이 숨을 거두자 조국의 한줌 흙은
그의 시신 위아래에 뿌려졌고,
그의 묘비에는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잠들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서
잠들어 있노라.“라는 비문이 새겨졌다.
이 비문을 읽다보면 쇼팽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애국지사나 공이 큰 예술가들이 묻히는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페르라셰즈 묘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중 하나로 파리의 북쪽에 있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은
쇼팽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데,
유작으로 알려져 있다.
쇼팽이 죽을 때까지 출판을 허락하지 않고
자신이 항상 악보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아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즉흥 환상곡>은 쇼팽의 사후 출판되었고,
유작으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아마도 조국에서 가져 온 한 줌의 흙만큼,
<즉흥 환상곡>은 그에게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싶었던 귀한 작품이 아니었을까.

<즉흥 환상곡>은 세도막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A-B-A' 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세도막 형식이란
처음과 끝부분은 거의 비슷하고
중간 부분에 새로운 느낌의 신선함이나 장중함을
부여하는 형식을 말한다.
<즉흥 환상곡>에서 나오는 세도막 형식의 중간부분은
학창시절에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불렀을 만큼
매우 감미롭고 매력적이다.
곡이 끝날 무렵에는 스러지는 바람처럼 아득히 멀어진다.

음악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지만
청각을 통해 가슴 속에 촬영되어
영원한 잔상을 남기는 예술이다.
쇼팽의 <즉흥 환상곡>도 이처럼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아 심금을 울리고 있다. ( 자료참고 )

 

 

[이 게시물은 가람지기님에 의해 2023-11-14 10:00:44 음악감상실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영영님께 전해 드립니다..
댓글의날...
넘 수고 많이 하셨지요..ㅎ
평안한 저녁 되소서^^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이번에는 쇼팽이로군요.
익숙한 멜로디가 펼쳐지니 잠깐 음악을 들으며 먼 세계로 떠나봅니다.
그러네요.
학창시절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
위의 해설처럼 어느 한 부분을 노래로 배우고
음악 시간에 실기 시험으로 본 기억도 납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배울 때는 쇼팽의 음악성보다는
조국을 잃은 슬픔에 젖어있는 음악가로 더욱 부각이 되었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쇼팽이 매우 불쌍하고 애처로웠답니다.
사실 우리나라나 폴란드나 강대국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마침내 같은 운명에 처한 국가들 이었다고 생각이 되어서인지
교과서에서도 그런 점을 많이 강조한 것으로 지금은 생각이 듭니다.
아 ~ 그러고 보니 또 한 명의 위대한 폴란드 출신 과학자가 생각이 나네요.
‘퀴리 부인’은 여성으로서 위대한 일을 했다고 배운 것 같습니다.

두 사람으로 인하여 폴란드가 많이 알려지고 그들의 조국이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도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인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국위선양에는 정말 사람이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보살님께서 올리신 만공스님 글의 마지막 부분이 생각이 납니다.
“........ 도인이 없으면 빈 나라이고
...........도인이 있으면 비지 않는 나라이니라.“
네 정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저 요즈음 고개 운동 많이 한답니다.

댓글을 달다보니 저의 생활 패턴이 바뀔 지경입니다.
지금도 심야에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보살님께서 올리는 내용들이 다양하다 보니까
좋은 글, 재미있는 글, 유익한 글들을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댓글달고
이렇게 보살님의 행적을 따라 다니다 보니까 저가 꼭 유목민 같습니다.
사실 댓글 올리는 재미도 만만치 않답니다.^^
날마다 댓글이 날이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