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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구하려다 숨진 어느 교사의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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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로행 작성일06-04-25 00:15 조회2,66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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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종 선생님,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없나요."
울릉도의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27년 전 제자를 구하려다 학생들과 함께 숨진 고 이경종 교사의 '교육혼'을 되살리고 있다.


1976년 1월 17일 폭설이 내린 날 이 교사는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울릉군 북면 천부에서 배를 타고 도동으로 향했다.


지금은 일주도로가 뚤렸지만 당시에는 읍으로 가려면 눈쌓인 산길을 빼면 배가 유일한 교통이였다.


이날 오후 4시경 천부마을 선창으로 들어오든 6톤 가량의 어선 만덕호에는 천부초교 6학년 대여섯명을 포함해 주민 70여명이 타고 있었다. 순간 큰 파도가 몰아쳤다. 몇번 파도에 부딪힌 나무배는 산산조각 났다.


당시 35세였던 이 교사는 대구사범학교에 다닐때 수영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물에는 자신이있었다. 혼자서는 얼마든지 빠져나올 수영실력을 지녔던 것.순간 이 교사는 어름처럼 차가운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을 불렀다."선생님!" 떠내려가든 아이들의 절규가 귀전을 때렸다. 이 교사는 파도에 힙쓸린 남학새을 데려와 부서진 나무판자에 데려다 놓고 다시 바다로 헤엄쳤다.


또 다른 남학생을 구한뒤 나무판자를 붙잡고 있도록했다. 다시 학생을 구하러 간 그는 거친 파도 속으로 사라졌다.나무판자를 필사적으로 붙들고있던 학생 2명도 거센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물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굴릴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 앞에서 벌어진 이 처참한 관경을 목격한 정일남 할머니는 당시를 생생 하게 기억했다


이 선생님께서 먼저 학생이름을 불렀어요 어디선가 '선생님.하는 대답이 들렸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바다 쪽으로 헤엄을 쳤습니다. 나무판자를 붙들고 있던 아이들은 살수있을 것으로 생각했겠죠. 한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또 바다로 나갔다가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신은 찾아 교육청에서 잘치루었답니다. 이 교사가 근무했던 초교 운동장 옆에는 조그만 비석이 세워졌다.정씨는 해마다 1월 17일이면 비석에 술잔을 올렸다. 다급했던 순간 이 교사와 학생들이 고함을 지르며 주고받은 말들을 잊을수 없기 때문이다.


13일(2003년 6월 13일) 이 경종교사는 그토록 사랑했던 제자들과 만난다.
울릉지역 교사와 학부모. 학생 200여명은 이날 추모비 앞에 모여 교사를 마음껏 부를 계획이다.


추모 행사를 마련한 울릉교육청 교육장은 "부모 형제와 떨어져 울릉도 어린이를 위해 몸을 바친 분이데 그동안 소홀해 죄스러웠다며 이 교사의 제자 사랑이 이제라도 세상에 널리 알려져 스승과 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을 써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른 할말이 없습니다.
스승과 제자 그날 숨진분들께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늦게나마 고인들께 아미타불 극락세게 상품상생 하옵소서.....


_()()()_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비석에 새겨진 비문


푸른 파도가 넘실거린다 높새 바람이 분다.
넘실 거리는 파도를 들려다 보면 어른거리는 모습이있다.
부는바람에 고요히 귀기우리면 애끓는 흐느낌이 들려온다.



자기 목숨을 돌보지않고 어린양들의 목숨을 구하려는 갸륵한 이 경종님의 얼굴이다.


사랑하는 어린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던 스승의 목소리다.
1976년 1월17일 한겨울 절해의 고도 울릉도는 깊은눈속에 잠들고 있었다.


세찬 높새 바람은 기승을 부리고 성난 파도는 한입에 섬을 삼켰다 토했다.
하였다혹한과 거친 기상보다 더 뜨거운 것은 책임감이다.
노한 파도의 위험보다 더 굳센것은 스승의 사랑이다 공무의 무거운 임무는
그를 만덕호를 타게 하였고 스승으로서의 뜨거운 사랑은 한떨기 사도의 꽃을푸른 물결이 숨지게 하였다.
지금도 푸른 파도는 넘실거린다 그러나 넘실거리는 물결위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참 스승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지금도 높새 바람은 애타게 흐느낀다.


거룩한 사랑의(스승)인 이 경종님의 이름을 되씹고있다.
그는 작은 나를 버리고 영원한 나를 택했다 그는 자기의 목숨을 던져서 숭고한 사랑을 살렸다.


고 이 경종님의 본적 대구시 서구 노곡동
"작은 나를 버리고 영원한 나를 택했다" 가슴깊이 머리숙여 발원 합니다."
왕생극락 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붑 나무아미타불...._()()()_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가슴 뭉쿨한 아름다운 이야기 네요. 거룩한 스승님의 숭고한 사랑에 가슴이 메입니다.

수련화님의 댓글

수련화 작성일

나무 관세음보살... 극락왕생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