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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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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대석 작성일06-02-19 21:37 조회2,48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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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드렸었지만 거의 무작정 찾아갔던 저희 부부를 경황이 없으신 와중에도 따뜻하게 맞아주신 혜산스님과 여러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침 찾아가던 날이 전국선원의 선원장님들께서 회의가 있으셔서 그 또한 사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배정해주신 숙소에 들어가보니 정갈한 방에 뜨끈뜨끈한 방바닥이 오래된 정겨운 옛일들로 다가왔습니다. 황토벽에 초배지를 바르고 단촐한 경상하나에 벽을 가로지른 대나무 횃대가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올라옵니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숙소로 내려오던 길목에서는 캄캄한 밤하늘에 북두칠성을 비롯한 뭇별이 축서사로 쏟아져 내려올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어 비명을 지를정도로 황홀하였습니다.


사중의 큰 행사덕분에 매 공양때마다 입이 즐거워 지는 호사를 누렸으며, 처음이었으나 결코 처음이 아니었던 느낌이 큰스님의 중앙신도회 수계법회시 법어를 내리셨던 시간중에 기시감으로 다시 한번 다가왔습니다.


새벽예불시간에도 큰스님깨서 참석하시던 모습을 보고 저희들이 나태하지 말라는 무언의 말씀으로 경책하심을 느낍니다. 아침에 큰스님을 친견하고 자상하신 존안을 뵙자니 무엇을 여쭤보고 여기가 아프다고 여기가 가렵다해야 되는데 이제 막 불문에 들어서는 입장이니 공부가 일천하여 그저 두서없이 인사만 드렸습니다. 그저 다음에 또 뵈면 그때 여쭤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친견을 마쳤습니다.


중앙신도회분들의 수계식에 더불어 참석하여 수계를 받던 중에 인례스님의 선창에 이제야 비로서 불자가 되었다는 느낌, 세세생생을 돌다가 겨우 부처님법을 만났다는 감격에 목이 메여 인례사를 복창하지 못했던 점도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자 다짐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계를 받고 큰스님께서 내려주신 불명이 학산(鶴山)이고 길상화(吉祥華)이온데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보광님께서는 오랫동안 기다리셔서 받으셨는데에 비해 저희는 너무나 쉽게 불명을 받아 이 또한 불연을 계속이으라는 말씀으로 알고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으나 적지않은 경험이었고 그것이 축서사를 이끄시는 큰스님의 원력과 혜산스님,혜림스님,혜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결집된 따뜻함이 저희에게 고향같은 정겨움으로 다가옵니다.


늦은 밤, 두서없이 글을 올리며 다시 소식드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_()_


2006.02.19


삼척에서 학산/길상화 올림

댓글목록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학산으로 거듭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인터넷으로 만난 인연으로 수계하는 큰인연으로 연결되다니 보통인연이 아닌듯합니다 소중한인연 귀하게 키워가셨으면 하는바램입니다. 학산님과 길상화님의 인상도 너무나 좋으셨고요 자주 대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현숙님의 댓글

서현숙 작성일

학산님, 길상화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축서사 가끔 들르시면 계절마다 다른 감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보덕행 합장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학산님 길상화님~~학산님의 감격스러움이 전해지는듯 합니다..저 역시 학산님보다 쬐금 일찍 불명을 받은사람으로서 아직도 그 감격스러움은 고스란이 간직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불자로서 행복한 삶누리시기 두손모아 빌어봅니다...성불하십시요_()_

자비행님의 댓글

자비행 작성일

거사님,보살님,잘도착하셨는지요?짧은인연이었지만열심히기도정진하여다음에또뵈올수있기를기원합니다.부처님공덕으로내내가족들건강하시고,가정평안하시며,하시는모든일들이성취되시기를기원드립니다.불법을만나마음이열리는그날까지열심히열심히기도정진하며살것을다시한번다짐하면서그럼이만...***성불하십시요***

수련화님의 댓글

수련화 작성일

학산님, 길상화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불법 만나 앞으로 더 행복하소서... ^^ 관세음보살 합장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