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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철야참선법회 '즉문 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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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4-03-16 11:05 조회3,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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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스님 소참법문

   오늘은 간단하게 화두의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중생세계에는 늘 번뇌 망상을 갖게 하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이 공부를 하려면 생각을 말라. ‘ 마음을 쉬다, 마음을 비우다, 마음을 놓는다,’ 는 것은 일체 잡스러운 생각을 않는다는 것 이다. 내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도록 단순해 져야한다.

마음이 고요할 때 화두를 잡으라. 의정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앉아 있는 것도 불편하지만 그 자세를 유지하고 호흡이 단전까지 가도록 호흡에 집중하라.

들숨은 날숨보다 짧다.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 쉴 때이 뭣고?’ ‘어째서 이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하라. 의심이 나고 안 나고 에 마음 쓰지 말고 호흡에 집중하고 호흡이 정리되면 안정이 된다.

현대 사회 구조나 조건들이 복잡해서 나를 챙기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단순하게 살려고 노력하라. 그래야 이 공부가 잘된다.

                                            즉문즉설

질문 1) 화두를 들다보면 망상이 치고 들어오지만 요즈음 제가 생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게 있습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현상, 예를 들어 나무가 나고 자라고 죽고 하는 현상들을 우리 인간들은 알 수 없다, 인간이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스님 답변) 그런 생각자체가 제대로 된 망상이다. 모든 의문들 위에 화두를 두어라. 화두가 타파되면 모든 의문이 깨진다. 

질문 2) 저는 상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일을 남기고자 하는 게 상업인데 물건을 사고팔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할지 답을주십시요.

스님 답변) 이윤창출은 경제적 원리다. 상행위를 할 때 양심과 인격을 담아 적당한 이윤을 남겨라. 나만의 이익을 생각 말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생각하라. 적당한 선에서 상행위를 하는데 그것이 자비이다.

질문 3) 공부를 하다가 여의치 않아 이번에 5년 만에 철야참선법회에 참석했습니다.이 뭣고? 를 하다 보니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습니다. 그 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까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스님 답변) 두려움이나 어려움은 수행의 과정에서 만나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중단하지 말고 화두에 집중하다보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하다 안하다 보면 세 월이 하 세월이다. 좀 열심히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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