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결재 소참법문(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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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3-08-23 15:40 조회3,120회 댓글3건본문
단기 결재 마지막 날 아침 소참법문이 있었습니다. 소참법문 중 많은 즉문즉설이 있었습니다.
대 선지식 무여스님의 즉설을 궁금해 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여기 올려드립니다.
질문 1:정진 하다가 화두가 파란상태로 크게 부각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스님답변: 그 상태에서 꾸준히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그리고 그 색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말고 화두를 놓치지 말라.
질문 2: 화두를 들고 정진하다 이번에 행선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산에 간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걸으면서 화두 자리와 행선자리가 같은자리가 아닌가 하는 의심에 집중하다보니 화두가 잡히는 듯 했습니다.
스님 답변: 화두가 제대로 되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애를 쓰도록 해라. 그러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질문 3:이제 참선을 시작한 초보자 인데 좌선하다보면 몸에서 열기가 나고 갑자기 찬바람이 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슨 현상인지요.
스님답변:초보자들은 몸과 마음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현상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지 말라. 그렇다고 수행을 중단 하지도 마라. 집중하다보면 화두가 잡히고 화두가 잡히면 그 모든 현상들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
질문 4: 화두가 머릿속에 있는데 화두를 앞에 둬야 하는지요?
스님답변: 목전에 화두를 두어라. 번뇌 망상이 있지만 그 번뇌 망상을 보지 말고 끈질기게 노력하라.
질문 5: 요즈음 정진하다보면 무기에 빠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님답변: 망상피지마라. 무기가 뭔지도 잘 모를 텐데 아무 생각 말고 그냥 화두에 참구하라.
돈이 조금 벌리면 돈이 벌린다는 자만에 빠지다 보면 더 이상 돈이 안 벌리는 것과 같다.
공부가 조금 된다 싶으면 괜한 망상들 피는데 그것은 자만이다. 빨리 본 자리로 돌아가라.
질문 6:화두를 목전에 두고 하다 요즈음에는 물소리 들으면 물소리 이뭣고, 예불하다가 예불 이뭣고, 소리를 따라 생각이 옮겨지는데 이것이 공부가 잘 되고 있는 건지요.
스님답변: 안이비설신의를 따라 참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리 하다보면 공부에 진전이 없다. 화두는 오직 하나에만 참구해야한다.
마음이 움직일 땐 깊숙이 숨을 들이쉬고 이뭣고에 이~~를 길게 내며 본 참에 집중하라.
질문 7: 마삼근 화두를 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진하다 호흡을 깊게 하다 보면 만법일기가 생각나며 유정물 모두가 죽게 되는데 어디로 가는가? 하는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스님답변: 이 또한 망상이다. 망상을 떨치고 본 참으로 돌아가라. 거듭 말하지만 일체 생각을 끊고 화두참구에만 몰두하면 생각이 맑아진다.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큰스님께 점검 받는 불자님들이 부러웁네요.
공부하신 분들만이 누리는 크나큰 행복이지요.^^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맞아요^^ 영영님!
언제 나도 공부를 하면서
큰스님께 점검을 한번 받아 볼수 있을런지
많이 부럽습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간략한 요점 정리에 저도 같이 공부하게 됩니다.
즉문즉설...자꾸 기다려집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