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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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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석규 작성일12-10-12 16:18 조회2,98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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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
 
@사람이 살다보면 많은 이들로 부터 은혜를 입게 되는데 나 또한 남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결초보은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에 나오는 말로 ,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갚음을 뜻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그리 쉽게 해서는 않될 말입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진(晉) 나라에 살았던 위무(魏武)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사랑하는 젊은 애처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가 중병에 걸리자 아들 위과(魏顆)를 불러 내가 죽으면 
내 애첩을 다른 사람에게 개가를 시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가 죽게 되니까 내 이첩을 나와 함께 내 무덤에 나란히
묻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끔직한 일입니까?
젊은 여인을 산체로 죽은 사람과  나란이 묻다니 말이나 될 소리입니까?

그러나 뜻밖에도 위과는 부친이 죽은후 정신이 있을 때의 명령에 따라 
자기의 서모(庶母)를 순장시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개가시켜 목숨을 구해주었습니다. 

그 젊은 여인은 위무의 말대로라면 당장 죽어야 하는데 아들이 자기를
죽여 생매장 하지 않고 다른곳으로 개가시켜 주어서 그 고마움을
자기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크게 감동 하였고 나중에 꼭 은혜를 갚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위과(魏顆)가 전쟁에 나가 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위과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위과가 진(秦)나라와의 전투에 참가하여 보씨(輔氏)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였습니다. 

위과가 보니 한 노인이 전쟁터의 들판에 풀을 묵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그 들판에는 미들이라는 질긴 풀이 있는데 이 풀을 서로 묶어서 말이
달리다가 풀에 발목이 걸려서 넘저지게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 위험한 전쟁터에서 저렇게 풀을 묵고 있는 노인은 도대체 누구일가
의심도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적군이 말을 타고 달여 옵니다.
위과는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과를 쫓아 달려온 적의 군마들은 앞발이 풀에 걸려 넘어지고
또 뒤에 달려오는 말도 역시 풀에 걸려 넘어지고
이렇게 하여 적의 군마들은 다 풀에 걸려 넘어져서 도저히 정쟁을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알고 위과가 군사를 대리고 달려가서 적을 일망타진
했습니다.

그래서 위과는 결국 이 전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샘입니다.

그날밤 위과가  잠을 자는데 꿈에 이 노인이 나타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가 살려준 서모의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위과의 서모의 아버지는 이미 죽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령이라도 이 은혜를  갚겠다고 한 말이 나왔습니다.

결초보은-풀을 엮어서라도 그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지요.
 
님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십시요.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가르침이 있는 옛 얘기로군요.
고전에는 좋든 말씀들이 많이 있지요.^^

반야월님의 댓글

반야월 작성일

인간다운 도리를 하면서 살아야겠지요?
은혜를 배은망덕으로 갚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삶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