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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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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호 작성일12-09-05 18:51 조회3,03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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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할머니 돌아가신지 어저께 같은데 벌써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네요
할머님 부처님전에 모시고 가던날  한없이 꽃비를 뿌려주던
그많던 벛꽂나무도 어느새 하늘빛고운 가을을 재촉하듯 조금씩 물들어가고
할머니계신 수목장에도 가을은 소리없이 사뿐이 내려오네요
계절이 두번지나도 그리움은 늘가슴을 두드립니다
할머니 49재를 마치고 제생활에도 참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일이 일찍 마치는날은 절에가고싶은 마음이 간절이들어요
부처님을 뵙고나면 마음이 가볍고 참좋아요
어제는 딸내미가 수능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엄마에게 짜증을 내더군요
작은 쪽지를 딸내미한테 내밀며 이안에는 너가 실망을주고 아픔을주고
힘들게 해도 늘너를 짝사랑하는 사람이있단다
그쪽지안에는 엄마라는 두글자를 적어주었습니다
내삶도 되돌아봅니다
할머니 부모님께 늘받기만한 사랑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할머니가 계셔서 참행복했어요 사랑해요
가슴가득

댓글목록

담미님의 댓글

담미 작성일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이네요 ...
한재호님은 훌륭한 아빠 이시네요 ...
첨 뵜을땐 솔직히 ... 노총각 이신줄 알았네요 ...ㅎㅎㅎ
아쉽지만 ...  쩝  ...  계속 좋은 아빠 ..  남편이시길 바라며 ...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이른바 사색에 젖어드는 계절이네요.
늘 그렇듯 입시생이 있는 집안은
또 다른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하지요.

이 가을에는 모두의 원하는 바가
다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홍련화님의 댓글

홍련화 작성일

사촌기때는 그런가봐요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나고 크큭..
저도 그런때가 있었어용^^
그럴때는 조금 무관심을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너무 관심을 두면 시험에 더 신경이 곤두써구요. 힘들어 지걸랑요
압빠 힘내세용^^
이젠 할머니께 받은 사랑 내리사랑으로... 훔뻑 주세요
그럼 할머니께서도 웃으실거예요.

수품화님의 댓글

수품화 작성일

한재호 거사님은 멋쟁이 아빠네요.
부러워요. 이런 아빠를 고마워하는
따님이었으면 좋겠네요.
이런 아빠를 둔 딸이라면 따님도
예쁜 마음으로 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