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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조 작성일06-01-13 11:11 조회2,85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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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해갈시켜주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저는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진한 커피를 향기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어쩜 계절이 이리도 빨리 오고 가는지 .... 세월이 오고 가는게 맞는지는 모르지만요.


중도사상 연기법으로 말입니다. 오는게 있으니까, 가는게 있을것도 같구요.


교양대학 마지막수업이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마자막이라는 말은 아쉬움이 남거든요.


그 지루하던 교수님 강의가 어제서야 귀에 들러오고 가슴에 와 닿으니,


이를 두고 차 떠난 뒤에 손 든다고 하던가요.생각 같아서는 다시 재수강을 하면 뭔가를 알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학칙이 있고 여기까지가 우리의 인연인것 같습니다.


목요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즐거움을 하나 박탈당한 기분입니다.


전 지금까지 이름만 불자였지 교리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 였거든요, 이제 조금 느낌이


오는데 여기서 멈추면 도로~~~~


어제 법당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는 불자님들이 거룩하게 보였습니다.

아무사욕 없이 오로지 부처님을 닮고 싶어서 어둡고 추운 밤길을 마다하지 않고


매주 오시는 반가운 얼굴들이 였으니까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형체는 비록 헤어지지만 우리마음 자리는 강당에 오롯이 남아 있을겁니다.


일년동안 애써주신 여러분들과 학감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르게 선업을 쌓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설조님 오랜만이네요. 비록 매주 목요일밤 에 못뵙더라도 이곳에선 자주뵙고싶습니다. 어제부터 저는 황교수사태에 관심을 우연히 가지게 되었답니다.그래서 황우석 카페도 들어가보고 각방송사 게시판도 들어가보았는데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한것 같네요. 수행자로써 세상일에 무슨 관심이냐 하시겠지만 순수한 열정을 지닌 과학자가 그냥 사기꾼으로 매도되고 논문조작의 괴수로 탈바꿈시키는게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가슴에 와닿아서 말이지요. 여러분들도 한번 힘없는 사람들의 항변을 한번 들어 보심이 어떠할런지요?

설조님의 댓글

설조 작성일

정말안타까운일입니다.우리사회풍토가 조금만 실수가 보이면 여지없이 질타하고 매장시켜버리는 분위기이거든요 저는 명확한 내용은 모릅니다마는 개인적으로 황교수님을 존경합니다.그분의 지금까지의 연구결과가 올바르게 인정받고 명예가 어느정도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기아버지가 나쁜짓을 했다고 가족들이 돌팔메질을 할수없듯이 저도 그런 심정이랍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저도 같은 맘이랍니다 칭찬엔 인색하면서 한사람 바보 만드는건 한순간이라는거 절실히 느낍니다.잘한 열개는 간곳없고 잘못한 한개에 목숨걸고 파편을 던지는 것을 보니 씁슬합니다.졸업후 자주 청강하세요 저도 그럴 계획이거든요 그래야 스님도 한번 더 뵙고 다른 교수님들도........바람이 제법 일고 있네요. 추워질까 겁이납니다.감기조심 합시다. 성불 하세요...

동초님의 댓글

동초 작성일

다음에 있는 아이러부황우석이란 카페에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그곳엔 황박사님의 지금까지의 여정이 많이 실려있거든요 우리의 뎃글 한줄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동네수첩이란 동영상을 이곳으로 옮겨 놓을수있음 조금 도움이 될듯도 싶습니다만. 제가 할줄을 몰라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