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카라멜마키아또와 블랙커피


페이지 정보

작성자 buddha12 작성일06-01-12 10:55 조회2,875회 댓글1건

본문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저는 커피를 좋하했습니다. 요즘은 습관으로 찾아마십니다.


늘 졸린 저를 직접적으로 깨워주는 역활은 커피보살의 힘입니다.


물의 맛을 가장 좋아하지만 , 서울생활( 긴장된 경쟁생활)이 시작되면 전장에 나가는 군인들이


총을 점검하듯, 저는 커피를 찾습니다.


별다방 , 콩다방 , 자판기 커피를 주로 애용하지요.


향의 향기처럼 커피 향에도 코가 씰룩씰룩 반응합니다.


카라멜 마키아또 무척 달고 답니다. 마실때는 단맛에 기분도 업되는 듯해도 마시고 나면 늘


입안이 텁텁하고 깔끔하지 못합니다.


대신, 블랙커피는 쓰긴해도 농도를 잘 맞추면 그 뒷맛이 개운합니다. 차를 마시는 듯한.


세간의 맛은 마키아또입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요 . 늘 텁텁한 것이 뭔가를 남기죠.


수행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본래의 맛일 것입니다. 블랙커피처럼


마키아또가 개운해지는 그 순간까지 `한 생각'을 계속내어 염불해야 겠습니다.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


댓글목록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출가해서 오래동안 우리나라 전통차에 푹 빠져서 살다가 선방에 나가서 부터는 부드러운 보이차를 주로 마셔댔는데. 약 삼년전부터 커피원두를 직접 갈아서 내려먹는 그맛과 향기에 반해서 지금도 하루에 꼭 한잔은 블랙커피를 마십니다. 강렬한 맛과 개운한 뒷맛 그리고 방안 가득한 향기는 비교할게없지만 무엇보다도 항상 잠이 부족한 우리같은 스님들에겐 아침커피 한잔은 눈을 뜨게 해주는 좋은 음료랍니다. 그러나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생활하시는분들에겐 조금은 강해서 많이는 못 권해드리지만 한잔 정도는 권하고 싶습니다. 커피와 마키아또를 통해서도 신심을 돈독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정진 여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