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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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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3-24 09:45 조회2,422회 댓글3건

본문

 

삶의 외적 모습과는 관계없는 일이다.

깨달음의 삶이란 자신의 업과 인연을 잘 알고

그것에 순응하여 혼연 일치하게 사는 일이다.

 

나귀가 되든 말이 되든 뒷산의 여우가 되든 마찬 가지다.

하물며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것이

수행과 깨달음에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불교공부란 신선도를 닦아서

연년익수(延年益壽)하는 것을 수행의 목적으로 삼지않는다.

유루복(有漏福)을 많이 지어서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정치를 잘 해서 큰 절의 주지가 되고

국회의원이나 장관이나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다.

신도 단련을 잘 해서

여기 저기 절을 수십 개 짓는 것도 아니다.

 

부귀영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진리, 즉 참되고 바른 이치를 잘 알뿐이다.

도를 깨달은 일과

삶의 외적 모습과는 관계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연이 그렇게 되어

동쪽마을에 가서 나귀가 되고,

서쪽마을에 가서 말이 되면,

나귀노릇도 하고 말 노릇도 하는 것이다.

 

담아온 글입니다.

 

쉬운 듯 하지만 지켜가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

불교 수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재가불자들에게 말입니다.

초하루기도 보궁기도, 신도회 모임, 봉사활동 등등

결정적인 순간이 닥아 오면 꼭

장애가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뭐 오늘만 날인가, 다음달에 가면 되지 뭐”

이렇게 되기가 일쑤입니다,

내 오늘 꼭해야 할 일은

“절에 가서 큰스님 법문듣고, 기도하고 염불하고 봉사하고

먼지 쌓인 이 마음 씻고 오는 일이다” 하면서

만사를 제쳐두고 훌훌털고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한데 이일 저일 더욱 떠올려지고 발목을 잡는 것을

마장 장애라고 부른답니다.

모든 물체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우리의 신행생활에도 어김없이 방해하는 그림자가 따르는 법입니다.

슬기롭게 야무지고 냉정하게 뿌리치고 이겨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부처님 닮읍시다...()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저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마장장애를 겪는 것 같습니다.보궁기도때...^^
성불하십시오._()_

채송아님의 댓글

채송아 작성일

마장 , 장애 타령을 하는건,
신심이 부족한 탓 ..  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
그런데
신심이라는걸
어떻게 키워야 할지 ...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아침저녁으로 읽고 음미하며
점검할 수 있는 말씀들이로군요.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만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