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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 스스로를 지키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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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12-15 22:16 조회2,68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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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비유경] 스스로를 지키는 지혜 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였다. 어떤 수도인이 강가의 나무 아래서 12년 동안 수도를 했으나 탐욕심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부처님은 이 사람을 제도할 수 있음을 알고는 비구로 변신하여 그가 있는 나무 아래로 가서 함께 지냈다. 저녁이 되자 달이 높이 떠올랐다. 이때 거북이 한 마리가 강에서 나오더니 나무 밑으로 기어왔다. 뒤이어 물개가 쫓아와 거북이를 잡아 먹으려 했다. 그러나 거북이는 머리와 꼬리와 네 다리를 움츠려 갑(甲) 안으로 숨었다. 물개는 거북이를 눈앞에 두고도 잡아먹지 못했다. 물개가 저만큼 물러가면 거북이는 제 갈길을 가다가 물개가 가까이 오면 다시 갑 안으로 숨었다. 결국 거북이는 무사했다. 그때 수도인이 변신한 부처님에게 물었다. "저 거북이는 제 목숨을 보호하는 갑옷이 있기 때문에 물개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 비구가 대답했다. "내가 생각하니 세상 사람들은 저 거북이 만도 못합니다. 육신의 덧없음을 알지 못하고 항상 감각적인 향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늙고 목숨이 떠난 뒤에는 끝없는 생사 속에서 오도(五道)를 윤회하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부디 마음의 법을 깨달아 열반의 안락을 얻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한 후 다시 게송을 읊었다. 우리의 육신은 오래지 않아 마침내 흙으로 돌아 가리라.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떠나리니 우리는 길손인데 무엇을 탐하랴. 이 몸은 내 마음이 만든 것 부모도 어찌할 수 없나니 부디 바른길로 나아 가리 곁눈질하지 말고 복을 지으리 거북이처럼 감각기관을 감추고 성(城)처럼 튼튼히 악습을 막고 지혜로써 악마와 싸워 이기면 그때는 근심이 영원히 없으리라 .이때 게송을 들은 수도인은 탐심이 끊어지고 음욕이 사라졌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일과를 시작하면서 좋은 글을 대하니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을 만들어가요.

혜천님의 댓글

혜천 작성일

오늘 날이 차네요..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라고 하고
내일을 더 춥다고 하니
모두 몸을 따습게 하게요~~~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 얘기가 나오면 왜자꾸 어려워지는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3=3=3=3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자신을 지키는 일에
왜 이다지도 게으르며 소극적인지
........ 물어보아야만 할 것 같답니다.^^

옴 마니 반메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