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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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4-20 22:38 조회2,401회 댓글1건본문
욕심이란?
스승님!
욕심(慾心)이란 무엇이옵니까?
바람(風)이니라.
???
하늘의 저 '달'은 몇 개(個)이더냐?
???
그리고, 전혀 물결이 없는
잔잔한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은 몇 개(個)이겠느냐?
분명(分明), 하늘의 '달'도 하나이고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도 하나이옵니다.
그러하니라.
???
하지만, 바람(風)이 불어 물결이 심(深)하게 일면
하늘의 '달'은 분명(分明) 하나인데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은 헤일 수 없이 많아지느니라.
???
우리가 세상(世上)을 살면서
따라야 할 진리(眞理)는 언제이고 하나이며,
그 진리(眞理)에 따라 살면 편안(便安)하고 평화(平和)로우련만,
욕심(慾心)이라는 바람(風)이 불어 닥치면,
사람에 따라 때에 따라 경우(境遇)에 따라
수(數)도 없이 많은 진리(眞理)가 나타나느니....
!!!
그 어떤 진리(眞理)를 따라 살아야 할는지 몰라
허상(虛像)에 현혹(眩惑)되어 방황(彷徨)하게 되고
삶이 힘드네 괴롭네 하며 불평(不平)하게 되며
불행(不幸)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니라.
!!!
그러므로, 진정(眞情) 평화(平和)롭고
편안(便安)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 속에 일어나는
욕심(慾心)이라는 바람(風)을 잠재울 줄 알아야 하느니라.
!!!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글에 나오는 스승님의 말씀을 읽고 있으니
문득 생각나는 한 구절이 있군요.
바로 우리절 보광전 주련에 모셔둔 글인데
천강유수천강월이라고 하는 말씀이랍니다.
서로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상은 되는군요.
어쨌든 스승님께서도 바람 불어
무수한 달이 생겨난다고 하셨으니
욕심이 앞을 가리어
단 하나의 실체를 바로 꿰뚫지 못한다면
늘 지엽에 시달리는 현상이라
얻는 바 없이 심신만 고단할 것이니
그야말로 전도된 삶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욕심만 잠재운다면
오직 하나의 달만 두렷할 것이며
또한 이 한 개뿐인 달이
무수한 달들을 잘 아우를 것이므로
바로 우리가 원하는 마음자리 그대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한 개의 달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이 있기에 검색해 보았답니다.^^
一月普現一切水 一切水月一月攝
한 개의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고
모든 물의 달을 한 개의 달이 포섭하도다.
나무 서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