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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영 작성일10-12-02 16:55 조회3,1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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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해진 베스트셀러 작가 스님의

얘기가 소개되었기에 옮겨 봅니다.

코이케스님이라고 하시는데 일본스님이시군요.


우리들은 모두 다 나라는 달라도 같은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는 일불제자들이기에 책 제목만 보아도 왠지

만국 공통어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머리로 애쓰지 말고 五感으로 느끼세요"

 

'생각 버리기 연습' 쓴 코이케 스님
한·일 양국서 베스트셀러…
 
 
"번뇌를 내려놓는 법? 한발만 물러서면 그만"
 
책 제목은 < 번뇌 리셋>이라고 하는군요.
 
일본 도쿄(東京) 남서쪽 세타가야(世田谷)구의 주택가. 3층짜리 흰색 건물의 대문에 달린 빨간 우편함에 손글씨로 '月読寺(쓰키요미지)'라고 적혀 있었다. 주지 코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32) 스님이 도시 사람들이 언제라도 들러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가정집을 개조해 세운 절이다. 3층에 위치한 10평 남짓한 선방(禪房)에 들어서자 정좌해 있던 코이케 스님이 고개를 들고 미소지었다. 그는 일본에서 지난 2월 출간돼 24만부가 팔렸고, 한국에서도 지난 9월 번역출간된 직후부터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며 11만부 넘게 팔린 책 '생각 버리기 연습(考えない練習)'의 저자다.
곽아람 기자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면 병(病)이 된다. 생각하지 않고 오감(五感)으로 느끼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무념무상(無念無想)에 이르는 마음 수양법을 풀어 쓴 이 젊은 승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묻자 "한국도, 일본도 생각할 것에 억눌리는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TV·인터넷 등 미디어가 과다한 정보를 주입시키는 시대니까요. 생각과 판단을 요구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어요."

탐욕(貪·탐)·분노(瞋·진)·어리석음(癡·치) 등이 찾아들 때 감정을 억압하거나 발산하지 말고 한발 물러서 응시(凝視)하면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펴는 주장의 요지다. "불교에는 '버리다(捨)'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던져버린다'보다 '내려놓는다'는 뜻이 강하지요. 만일 다른 사람에게 질투심이 생기면 '내가 더 잘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질투하고 있구나'라고 자신을 바라봅니다. 그러면 질투라는 감정에 집착하지 않게 되지요."

코이케 스님은 승려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승려가 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도쿄대 교양학부 시절 화를 잘 내고 폭력적 성향이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를 겪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대학 재학 중 결혼해 2년 만에 이혼한 것도 한몫했다. "저 자신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삶을 뒤돌아보기 시작했지요. 우연히 좌선(坐禪)을 통한 호흡법과 명상에 초점을 맞춘 원시불교의 수행법을 접하고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어요."

코이케 스님은 일본의 대표적 불교 교단인 정토진종(淨土眞宗) 소속이지만 특정 종파의 교리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쓰키요미지에 홀로 기거하며 주말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명상과 불교철학을 강의한다. "이 절에는 신도(信徒)들이 없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절이라기보다 학교에 가깝지요."

그의 강연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많은 사람이 어떤 목표를 이룬 상태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면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얼마나 수양을 했겠느냐'는 일각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건만 그는 "여든 살이 돼도 화를 내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나이가 많아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생각도 집착"이라고 말했다.

코이케 스님은 매달 보름간 묵언(默言) 수행을 하고 나머지 기간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그의 열두 번째 책이다. 연말에는 자신이 수행을 통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털어놓은 책 '승려실격(僧侶失格)'이 나온다. 유명세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이 그에게 새로운 번뇌를 안겨주지는 않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으니까 그런 일에 마음이 좌우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fhfd님의 댓글

fhfd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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