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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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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11-27 09:12 조회2,798회 댓글3건

본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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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저녁

어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저녁 준비하고 있는 엄마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이번 주에 내방 청소한 값--- 2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1000원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봐준 값--- 3000원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000원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4000원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2000원

전부 합쳐서--- 13000원


 엄마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엄마는 연필을 가져와

딸 아이가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 값 --- 무료!

널 키우며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 값 ---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네 코 풀어 준 것도 --- 무료!

너에 대한 내 사랑의 정까지 모두 --- 무료!!! 
 

딸 아인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딸 아인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부모는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고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건만
자식들은 부모에게 대가를 요구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로되 아래에서 위로 흐름은
순리에 어긋나는 줄 아나보다

부모에게 손 내미는 것은 떳떳하고 당연하나
자식에게 손 내미는 것은 부끄러워야 하는가
효자 불효자는 부모가 만든다는 말이 있다

손 내미는대로 들어주다보니 과보호가 되고
과보호는 불효자를 만든다 하던가

참으로 부모 노릇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세상에는 그냥 말이나 글로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아름다운 계약서도 있고
그에 상응하는 영수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 받아 마땅한 분들이야 말로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 아니시겠습니까?
성적을 조작해도 모른 척 해 주시고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아 주시고......

휴일에 읽는 흐뭇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즐거운 주말입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무상행님은 또 어디에서 이렇게 감명깊은 글을 가지고 오셨을까???
역시 재주꾼이세요.

축서사의 보배보살님~~
늘 감사드려요.
오늘도 힘내시고 맛있는 점심 공양 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