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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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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9-26 21:19 조회3,076회 댓글1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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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그리움...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아쉬움들이 묻어나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 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이
오는 날에는 공원에 들러
손 잡고 걸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밤새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 준
미운 사람 ...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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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法句經 한 구절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 만나서 고롭느니

무엇을 웃고 무엇을 즐기랴
세상은 쉼 없이 타고 있는데
무엇을 탐하고 무엇을 의지하랴
이세상 모두가 물거품인 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