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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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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10-09-24 21:27 조회2,748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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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신도회 임원진 모임이 있었습니다.
많은 얘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홍보부 혜안등 보살님께서 벌떡 일어나셨지요.
그러시면서, 축서사홈의 활성화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내셨습니다.
물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이라고 해도, 가장 중요한 활성화 방안은
당연히, 많은 신도님들의 눈에 보이는 관심의 표현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특히,지금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무상행 보살님이 머잖아
지치고도 남을 것이라고 모두들 같이 힘을 합쳐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
                            .
열변을 토하고 앉으시면서,때마침 바로 옆에 있던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마하심,찔리제?"라고...
그래서 저는 "아뇨,전혀 안 찔리는데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해야된다고 생각하던 일을 못 하고 있으면 미안하고,찔리고...그러하겠지만
그날까지만 해도 저는 축서사홈과의 인연을 끊고자했던 터였습니다.
그러니 찔릴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애써 당당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앓는 열병처럼, 매번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들에
끌려 다니는 것이 힘이들어 가장 쉬운 방법, 눈을 감기로 해버렸던 것이지요.
눈도 제대로 감지도 못하고, 가장 나쁜 행동인 실눈을 뜨고 있으면서 말이예요...
 
몸에 힘이 들어갔기에, 따가운 바늘이 그 순간에는 통증을 못 느끼겠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깊어지는 통증을 알 것도 같았습니다.
 
혜안등 보살님의 축서사홈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졌는지
요즘 축서사홈이,보름달의 인심 만큼이나 넉넉해져서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런 틈을 타서 못이기는 척 슬그머니 엉덩이 들이미는 이 방법도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살아내야 하는 세상이니까요...^^
 
사람이 모질지 못한 것도 굳이 좋다고도,좋지 않다고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억지로 거스르지 말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면 될 뿐!!^^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날 한시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 내마음 같으면 그 또한 얼마나 좋을까..
그지요..

산다는게 다 마음 먹은데로 되지 않음이요..
인연이란게..
억지로 끊는다고 끊어지는게 아니더이다..

보광화님의 댓글

보광화 작성일

오는 열병 막을 수 없고
앓을 만큼 앓아야 물러 가더이다...
아프면 큰다는데... ...

힘내 보시더!!
본연의 마음자리 찾아서 한발짝 더 나아간다고 생각하시더~~
좋은 낯으로 함께 하시데이~~~

혜장님의 댓글

혜장 작성일

눈으로 보지말고 마음으로도 보지말고 자판기앞에서 손가락으로 자판을 열심히 두둘기고 엔터만 때리마 됩니데~~~^^ ()()() 열심히 재미나게 합시데이.....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마하심 보살님이 잠수타기 놀이를 마쳤는지
은근 슬쩍 적당한 틈을타서 엉덩이를 드리밀고 나타나셨네요.
너무 너무 반갑고 앞으로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그리고 혜장스님 말씀처럼 눈과 마음으로만 보지말고
컴퓨터 앞에서 손가락으로 자판을 열심히 두들기고 엔터만 치라는 말씀 공감하면서
실천하려 애써 보겠습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마하심 보살님이 지대방에 컴벡 하시니
지대방이 더 밝아진것 같습니다.
이제 자주 들어 오시겠지요 ?

지난날 홈페지 관리 하실 때 인기가 참으로 높았지요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에 하나하나 대응을 다하시느라
너무 힘이 드셨지요 ?
이젠 적당히 대응 하셔서 시간을 너무 빼앗기지 않도록 하시기 바래요,

보궁기도 준비와 마무리 소임을 잘 해 주시는 덕분으로
많은 불자님들이 기도를 잘 할수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 보살님들 의 보살피심 으로
늘 건강 하시고 집안에 항상 좋은일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기도를 통해 소원성취 꼭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국장님 말씀처럼 댓글 하나하나에 댓구를 안 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위의 국장님 댓글에는 대응을 하고 싶은데요~^^

늘 칭찬의 말씀에 과찬인 줄 알면서도 기분은 좋아집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마음을 줄이기 위해 어느 자리에서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옆에서 항상 도와주시고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판을 두드리는 이 순간조차도 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공부라고 생각하기에
이제 슬슬 자판 두드리는 공부도 또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_()_

두손모음님의 댓글

두손모음 작성일

열심히....

여유있게......

부드럽게......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많은 분들이 서서히 나타나셔서 참 좋습니다.
신도회의날
많이 격양된 목소리로 싸우듯이, 원망하듯이, 모두들 너무 하다고....
댓글 안달기로 작정하신것 같다면서 큰 소리를 쳐 놓고
집에와서 생각하니 정말 우스웠습니다.
다른 부서에서는 조용하게 일어서서 "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던데.

순간 포착을 잘하는 우리 마하심이 또 이렇게 그날의 광경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실지보다는 조금 부드럽게 표현하느라 힘드셨군요. ㅋㅋ

하지만 이 정도면 회의한 결과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요. 마하심부터 새마음 먹고 들어오고...

요즈음 조금 바빠서 소홀했네요.
내일 서울 교육 갔다가 오면 또 열심히 우리 홈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창 너머 안개는 짙게 드리웠고
아침 공기는 찬 듯도 하지만

햇살은 하루도록 빛날 것 같기에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봅니다.

찻잔과 더불어 컴 앞에 오니
아름다운 소식들이 가득하군요.

이런 저런 구구한 인사가 필요 없는
정말 풍성한 가을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