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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가는 날 / 심원 곽창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혜안등 작성일10-07-20 00:36 조회2,731회 댓글7건

본문

 

성지순례 가는 날


(태화산 마곡사)

-심원 곽창근-


경인년 7월 18일, 오늘은 좋은 날이다.

무여 큰 스님 자비속에, 신도회장님 마음내어

혜준스님 인도하시고, 여래심 보살 지켜보는

반야용선(般若龍船)에 올라 나를 찾아 떠나는 날이다.


자장율사 법을 펴고 무선(無禪) 대사 사부곡(스승 그리워)

부르는 곳 마곡사는,

法의 비 삼밭(麻田) 처럼 무성하고,

조국 광복 노심초사, 김구 선생 얼 서린 그 곳에는

비로자나불 말 없는 진리 설법하고

석가 세존 영산회상 설법처 더라.


풍마동다보탑인 오층석탑, 우리 민족 사연 담기고

대광보전 법당바닥 참나무 껍질 돗자리는

앉은뱅이 노처사 간절한 佛心 증명하는

법의 진리 현실처였다.


심검당 스님 따뜻한 보이 차 한 잔속에

조사(祖師)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 음미하여

부드러운 바람결에 고개 돌리니

뜰앞에 잣나무 말없이 답하고 섰더라.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뜻깊은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심원님의 감동적인 소감문을 들으며 맑고 청정한 기운이 응집된 천년고찰 태화산 마곡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았습니다.
아픈배를 달래주던 따뜻한 보이 차 한잔이 벌써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좋은 글 남겨주신 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진료실에서 오늘도 환자들을 위한 사랑의 진료가 이어집니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부처님 깊은 뜻의 청량함이여
그제나 지금이나 변함없으라
삼베같은 감로법 무진장 펼치시어
열화탕 속진 번뇌 쉬게 하누나.

여래심님의 댓글

여래심 작성일

바쁜일 뒤로 미루고
축서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며
중추적인 일을 실천하시는 축서사 신도회 임원님들의 특별한 간택을 받아서
임원 성지순례에 함께하는 저는 간만의 휴가를 보낸 듯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신 큰스님과 신도회장님 이하 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수도 있었던 시간들 한 장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우연으로 만나 인연이라는 테두리 속에 자리할 수 있었던 축서사의 생활들이
개인의 인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당대의 선지식이신 무여 큰스님과의 만남, 인자하신 권오성 회장님과 신도님들의 배려심속에서
계획했던 수행의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회향할 수 있어 부처님의 가피속에서 살지 않았나하는
마음까지도 들게 합니다.

심원 곽원장님의 말씀처럼 이번의 성지순례는 인로왕보살님이 인도하는 반야용선을 타고 어지러운 세상을 넘어 피안의 극락정토에 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드는 순례였습니다.
이래저래 산란한 마음, 본인에게 있어서는 복잡한 마음 안고서 가는 길이였지만 
순례하는 동안 물거품과 같은 현실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는 답을 가지고 돌아오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반야용선을 타고서 함께 한 소중한 시간.
이글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회향하는 마음도 함께 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분한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옳을 일인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과
그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번 성지순례길에 여래심 보살님께서 동행을 하게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종무소에서 우리 불자들을 위해 늘 애쓰셨는데
보살님께서 의미 있는 시간들이 었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수행의 시간 잘 마무리 하고 회향하시어
앞으로의 나날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시간들이기를 바래 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고마웠습니다.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큰스님과 신도회장님, 혜준스님
그리고 여러 어르신의 배려로 이루어진 성지순례길...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속에 길을 떠났으나
부처님 가피인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천년고찰 마곡사와 관촉사를 돌아보고
돌아 오는 차 안에서 곽원장님께서 읊으신 글을 통해 미처 보지 못한
곳곳에 서린 깊은뜻을 다시금 혜아려 봅니다.

귀한 사진과 함께 곽원장님의 글을 다시금 볼 수 있게 해준
혜안등님의 노고에서 감사 드립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ㅋㅋ..
총무부의 노고에 비하면 할 말이 없지요. (고생 많았습니다.)
인원파악, 주민번호, 문자연락, 버스예약, 간식준비 등등...

우리들이야 내어준 버스에 올라 순례하고, 공양때는 예약된 음식 맛있게 먹고(고추 먹었다가 죽을뻔하고 다시 살아났지만), 구경 잘 하고 무사히 귀가했지요.

큰스님, 신도회장님의 배려로 먼 곳까지 잘 다녀오고
아무일없이 원만회향하게 됨을 부처님전에 감사드려봅니다.

도안문님의 댓글

도안문 작성일

그날이 눈앞에 선합니다. 국장님의 명령에 이곳에 인사를 드리러 왔더니 벌써..이렇게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좋은 경험 좋은 시간 좋은 도반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날의 행복함을 감사드리며..
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함께 먼길 안전하게 잘다녀올 수 있도록 애쓰신 분들 덕분에
즐겁고 유익한 날이였습니다.
바쁘다는 말도 왠지 이곳에 오면 하면 안될것 같아서...조금 있으면 짬이 날것 같습니다.
국장님의 령을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혜안등 보살님 그날을 잊지 않게끔 이렇게 사진을 올려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심원님의 글을 보면서 여전히...저는 아직 마음이 담밖을 맴도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_()
도안문(신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