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7-17 00:46 조회2,416회 댓글3건

본문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자  
                                                    
노력한 만큼 쌓이는 기도의 공덕

이 순간 기도공덕을 느끼고 있습니까?
열심히 하시고 지극하게 하신 분은 대단한 것을 확실히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게을리 했다던가 흉내만 낸 기도자는 별다른 느낌이 없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설사 느낌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하시면 하신 것만큼 반드시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단 한번이라도 애쓰면 애쓰는 것만큼 노력하면 노력한 것만큼 공덕이 쌓여 언젠가는
크게 다가올 날이 있을 것입니다.

잘 하신 분은 자신과 주위를 천 일 전과 비교하여 점검해 보십시오.
자기라는 인간이 달라졌고, 가정이 좋아졌고, 사회를 보는 눈이 변하였을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의젓하고 당당하고 어디 가도 큰 소리가 나오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날로 나날이 발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을 더 잘 살아야 하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좋아야 하고,
내일보다는 다음 날이 더 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제 때 만주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말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야 하고, 더 나아가서 공자님의 말씀처럼 ‘하늘을 쳐다보고
땅을 내려다보아도, 옆을 보고 뒤를 돌아보아도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살아야’
후회없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세로 살면 그런 알차고 보람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인생은 기도하는 것만큼 값어치가 있습니다.

간절한 소원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기도, 기도란 중요한 말입니다. 빌 기(祈), 빌 도(禱), 빈다는 뜻입니다.
빌고 원한다는 뜻으로, 기원(祈願)이라고도 하고 빌면서 청한다는 뜻으로
기청(祈請)이라고도 합니다.

기도는 비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는데,
그 소망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절히 원하며 바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럼 기도의 대상은 누구인가? 불보살님과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들은 중생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대단한 서원을 세우신 분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오백생 동안 중생제도를
염원하여 드디어 부처님이 되신 분입니다.

아미타불은 법장 비구로 계실 때 48대원을 세워 수행하시다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세울 수 있었고, 지장보살은 ‘지옥에 한 중생이라도
남아 있으면 성불하지 않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세우신 훌륭하신 분입니다.

기도는 이러한 불보살님의 중생을 구제하고야 말겠다는 근본 서원력에
간절히 호소하고 염원하며, 기도자의 고난을 극복하고 소원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합해져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도는 간절히 바라고 비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속담에도 ‘비는 데는 무쇠도 녹인다’고 하였고, ‘귀신도 빌면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정성을 지극하게 하여 빌고 빌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도 “나는 기도를 하지 않았으면 미쳤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전혀 불가능할 것 같던 인도의 독립도 ‘간디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다’고 했습니다.
간절한 소원은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다만, 그 가피가 바로 나타나느냐,
아니면 서서히 나타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유마경』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유마 거사가 나가세나 대왕에게 묻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그마한 돌이 물에 뜰 수 있습니까?”
“존자여, 그럴 수는 없습니다.”
“대왕이여, 수백 개의 수레에 실을 만한 바위라도 배에 싣는다면 물 위에 뜰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능히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염불의 업은 배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의 공덕은 대단합니다. 자그마한 돌이라 하더라도
물에 뜰 수 없으나 큰 배에 실으면 큰 바위덩어리도 실을 수 있듯이
기도의 공덕은 큰 배와 같아서 불가능할 것 같은 소원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지혜와 방편이 자재하신 관세음보살

관음기도(觀音祈禱)는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님께
지극하게 귀의하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은 범어 아발로키떼슈바라(Avalokitesvara)를 번역한 말인데,
관자재보살이라고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한자로 볼 관(觀) 인간 세(世),
소리 음(音)자를 쓰는데, 인간 세상의 소리를 다 듣는 보살이란 뜻입니다.

인간 세상의 소리란, 못 살겠다, 살려주십시오, 도와주세요 등등
인간 군상들이 호소하고 부르짖고 갈구하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빠짐없이
다 들으시고 그 고통에서 구제해 주시는 고맙고 존경스러운 보살입니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란 깊은 지혜와 수많은
방편으로 중생을 자유자재로 교화하는 대단한 보살이란 뜻입니다.
관자재보살은 이 세상의 온갖 진리를 조금도 걸림 없이 꿰뚫어 볼 수 있는
투철한 안목과 온갖 방편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제도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보살입니다.

이 외에도 관세음보살은 고난을 벗어나게 해주는 고마운 분이라 해서
구호고난자(救護苦難者)라 하고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경스러운 인물이라 해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기도 하고,
원만하여 두루 통하지 않음이 없는 큰 사람이라 해서 원통대사(圓通大士)라
불리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관음여래(觀音如來)라는 존칭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중생들에게는 관세음보살 같은
훌륭한 분이 가깝게 계시니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그리하여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불교를 믿든 불교를 믿지 아니하든
위기에 처해서도 ‘관세음보살’, 큰일이 나도 ‘관세음보살’, 일이 어렵게
되어도 ‘관세음보살’, 병이 나도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부모처럼 의지하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런 대자대비하고 깊은 안목과 수많은 방편으로 중생들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다 해결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지극하게 귀의하고
기도하는 것이 관음기도입니다..관세음보살이 구세대비자(救世大悲者)가
되기까지는 처절한 고행과 뼈를 깎는 수행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관음본연경(觀音本緣經)』에는
그 옛날의 눈물겨운 애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남인도의 마열바질국(摩涅婆叱國)에는
장나 장자와 마나사라 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금슬이 좋은 그들은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결혼한 지 10여 년이 지나도록 자식을 두지 못해 안타까워하였습니다.

얼마 후 신심이 돈독한 부부는 간절하고 정성껏
기도하여 두 아들 조리(早離)와 속리(速離)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조리가 일곱 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죽고 말았습니다. 조리와 속리는 불쌍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조리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은 후 삼 년이 지나자 후처를 맞아 들였습니다.
어느 해 나라에 큰 흉년이 들어서 생활이 어렵게 되자 장자는 이웃나라로
무역을 떠나게 됩니다.

새로 들어온 계모는 성품이 표독해서 조리와 속리를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던 중이라 마침 잘 되었다 싶어 남편이 없는 틈을 타서 두 아이를
배에 태워 무인고도(無人孤島)에 버리고 말았습니다.
식량 한 톨 물 한 방울 없는 고도에 버려진 조리는 자신들의 처지를 알고는
굶주림에 지쳐 죽어가면서도 동생 속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속리야, 우리는 이제 목숨이 다 된 것 같다.
살래야 살 수 없는 우리의 신세가 가련하구나.
그러나 이 세상에는 우리와 같은 신세를 가진 자가 없지 않을 것이다.
부모 형제를 잃고 배고픔과 추위에 떠는 사람, 독충과 악귀에 시달려
고난이 많은 사람, 부처님을 만나지 못해 해탈을 믿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이 섬에서 귀신이 되어서라도 그들에게
알맞은 몸을 나타내어 구원해 주자.”

이렇게 말하고 두 형제는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서 그들의
32응신(應身)의 서원을 써서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죽고 말았습니다.

한편 외국으로 무역을 하려고 떠났던 장나 장자는 큰 돈을 벌어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자나깨나 자식들 생각에 잠 못 이루었던
장자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식들을 찾았지만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후처에게 묻자, “놀러 가더니 돌아오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장자는 그 말을 믿지않고 자식들을 찾아서 방방곡곡을 헤매다가 우연히 자식들이
죽은 무인고도에 도착하여 그들의 시체와 피로서 써놓은 서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장자는 한때 기절을 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도 자식들의 갸륵한 도심을 본받아
“원컨대 나도 모든 악한 중생을 모두 제도하고 조속히 불도를 이루어지이다”하는
서원을 발(發)했습니다.

그 뒤 조리는 죽어 다시 태어나 바라문교의 여신이 되어 백성들을 수호하다가
마침내 불교에 귀의하여서는 관세음보살이 되었고, 동생 속리는 대세지보살이 되고,
장나 장자는 석가모니불이 되었으며, 악한 계모는 제바달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죽었던 절해(絶海)의 무인고도는 보타낙가산(普陀洛伽山)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관세음보살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되면 증오하고 원한을 품습니다.
그러나 소년 조리는 달랐습니다. 죽어가는 불쌍한 동생을 달래면서 오히려,
자기들처럼 ‘괴로운 사람, 어려운 사람을 보살펴주자’고 서원을 세웁니다.
얼마나 갸륵한 일입니까. 그리하여 마침내는 관세음보살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조리 형제와 같이 자신만의 구원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큰 마음을 낼 때 참으로 큰 이익이 나에게로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위대한 서원을 세운 관세음보살이기에 고난에 처해있는 어떤 중생이라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지극히 부르면 소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달달박박과 노힐부득이라는 두 스님이 아기 밴 여인으로
변하여 나타나신 관세음보살님을 만나 성불한 일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박박과 부득은 각각 백월산 무등곡에 암자를 짓고 열심히 수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에 갑자기 한 아리따운 낭자가 박박 스님의 암자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여인은 은은한 향내를 풍기면서 하룻밤 자고 가기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박박 스님은 이를 거절합니다.
‘어찌 수도하는 스님이 젊은 여인을 재울 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에서
매정하게 거절한 것입니다. 이 여인은 다시 다른 암자로 부득 스님을
찾아가 역시 하룻밤을 자고 가기를 청했습니다.

부득 스님은 매우 놀라면서도
그러나 박박 스님처럼 여인을 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곳은 낭자가 머물 곳은 아니요.
그러나 중생의 뜻에 따르는 것도 보살행의 하나인데 더구나 이 깊은 산골짜기에서
밤이 어두웠으니 어찌 소홀히 대접할 수 있겠습니까?” 하고는 암자 안으로 맞아 들여
쉬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밤이 깊어졌을 때 낭자는 부득 스님을 부르더니,
“내가 죄송하게도 산기(産氣)가 있으니 짚자리를 좀 마련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지만 그러나 부득 스님은
괴로운 마음으로 짚자리를 마련해주고 촛불을 밝혀서 해산을 도왔습니다.

여인은 아기를 무사히 낳고는 목욕물을 찾았습니다.
부득은 목욕물을 데워서 통 안에 여인을 앉히고 손수 목욕까지 시켜주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후에 통속의 물에서 강렬한 향기를 풍기더니
그 물이 금액(金液)으로 변했습니다. 부득 스님이 깜짝 놀라자 여인은 오히려,
“스님께서도 이 물에 목욕하십시오.”하고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부득은 마지못해 이에 따랐는데 문득 정신이 상쾌해지고 살결이 금빛으로 변했습니다.

그런 뒤에 옆에 연화대(蓮花臺)가 생겼고,
여인은 부득에게 연화대에 앉기를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인은, “나는 관세음보살인데 이 곳에 와서 대사를 도와 대보리를
이루어 드린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한편, 박박 스님은 생각하기를 “부득이 오늘 밤에 반드시 계를 더럽혔을 것이니
내가 가서 그를 비웃어 주리라.” 마음먹고 부득 스님의 암자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부득 스님은 연화대 위에 금빛 찬란한 미륵부처님이
되어 앉아 있는 것이 아닙니까?

박박은 그만 머리를 숙이고 절하면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습니까?”

부득은 그 사유를 자세히 말했습니다. 그러자 박박 스님은 “나는 마음에
장애가 너무 쌓여서 관세음보살을 만나고도 만나지 못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덕지인(大德之人)은 나보다 먼저 뜻을 이루었으니 부디 옛날의 교분을 잊지 마시고
나도 함께 성불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야겠습니다.”하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통에는 아직도 목욕하던 금물이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박박도 통 속의 금물로 목욕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몸빛이 황금빛으로 변하더니
무량수불이 되었습니다. 두 산 부처님은 한동안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불법의 요지를 설명하다가 어느 날 구름을 타고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신라때 관세음보살의 영험에 대한 대표적인 예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가 항간에
퍼지자 너도나도 관음신앙에 열중하여 관음신앙의 붐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부득 스님처럼 어질고 착한 사람에게 32응신(應身)을 나투시어
대자대비로 중생을 교화하여 소원을 성취시켜 줍니다.

관세음보살의 구원 능력

그렇다면 구제받을 수 있는 고난은 어떤 것인가?
『법화경(法華經)』에서는 팔난삼독(八難三毒)의 고난을 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입으로 관세음보살을 지성껏 부르면 7난의 재앙을 면하게 된다고 합니다.

1. 설사 큰 불에 들지라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며,
2. 큰 물에 빠질지라도 죽는 일이 없으며,
3. 바다에서 검은 바람을 만나 죽음에 임박했더라도 해탈을 얻을 것이며,
4. 죽음의 칼이 목전에 다다랐을지라도 그 칼이 저절로 부러지며,
5. 나찰 등 아무리 사나운 마귀라 할지라도 해를 끼치지 못하며,
6.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감옥의 고통을 맞게 된 자들이 모두 자유로워지며,
7. 원수나 도적도 스스로 사라진다.

둘째,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생각할 때는 삼독(三毒)의 독소가 녹아 내린다고 합니다.

1. 음욕(淫慾)이 많은 자가 관음을 생각하면 청량을 얻을 수 있고,
2. 분노로 주체하지 못하는 자가 관음을 생각하면 기쁨을 이룰 수 있으며,
3. 어리석음이 많은 자가 관음을 생각하면 지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몸으로 예배하고 공양하면 훌륭한 자녀를 얻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들을 원할 때나, 단정하고 잘 생긴 딸을 원할 때
예배하고 공양하면 뜻과 같이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쁜 죽음을 하지 않고 좋은 곳에 태어난다

나아가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면 15종의 악사(惡死 )를 면하게 되고,
15종의 선생(善生)이 항상 함께 하게 된다고 합니다.

첫째, 15종의 악사(惡死)란 무엇인가?

1. 굶주려 죽거나
2. 매 맞아 죽거나
3. 복수를 당해 죽거나
4. 전쟁터에서 죽거나
5. 사나운 짐승에게 물려 죽거나
6. 독사에 물려 죽거나
7. 불에 타고 물에 빠져 죽거나
8. 독약을 먹어 죽거나
9. 독벌레에 물려 죽거나
10. 실성을 하고 미쳐 죽거나
11. 사태가 나서 눌려 죽거나
12. 남으로부터 저주 받아 죽거나
13. 귀신에게 홀려 죽거나
14. 병들어 죽거나
15. 자살하는 등의 일입니다.

둘째, 15종의 선생(善生)이란 무엇인가?

1. 항상 좋은 임금님을 만나고
2. 항상 좋은 나라에 태어나고
3. 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며
4. 항상 좋은 친구를 만나며
5. 몸과 마음이 고루 건강하고
6. 도심(道心)이 우러나며
7. 금계(禁戒)를 범하지 않고
8. 권속끼리 은의(恩義)가 있어 서로 화순(和順)하며
9. 재물은 풍족하고
10. 가진 재물은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며
11. 항상 남들로부터 공경과 도움을 받으며
12. 뜻하는 바대로 만사가 형통하며
13. 천룡선신(天龍善神)이 항상 도우며
14. 가는 곳마다 불법을 들으며
15. 들음으로써 정법을 깨치게 됩니다.

관세음보살의 구원 능력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3재7난(三災七難)을 면하고, 15악사(惡死)를 면하며,
15선생(善生)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이 외 무슨 소원을 더 구할 것인가?
불자여, 경전의 말씀을 믿고 진심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스스로 느끼고 아실 날이 있을 것입니다.

큰 원력으로 간절히 지극하게

그럼 기도는 어떻게 하는가?
기도자는 기도를 하기 전에 우선 원을 세우십시오.
원이 있고 바라는 것이 있어야 지극하고 간절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은 희망이요, 포부요, 목표입니다. 기도자는 관세음보살이 된 조리처럼 크고
자비가 충만한 큰 원을 세워서,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겠다’ ‘반드시 성공 하겠다’
‘반드시 어떤 인물이 되겠다’ 등등 지극하고 간절한 원을 세우십시오.
원이 크면 성취도 크고 원이 작으면 성취도 작습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합니다.
기도는 어느 때라도 형편에 따라 하면 되지만,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나
저녁에 잠자기 전이 좋습니다. 장소도 시간을 정해 놓고 본격적으로 할 때는
한적한 곳이 좋습니다. 초보자일수록 고요해서 주위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정신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곳이면 좋습니다.

아침기도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맑고 좋은 기분으로 우선 축서사 관세음보살님을 향하여 3배를 하십시오.
아침예불을 모시는 것입니다.
예불은 살아 계시는 관세음보살님께 예의를 올리듯이 정성껏 지극하게 하십시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고 먼저 천수경을 정성껏 외우십시오.
눈뜨자마자 기도가 잘 되는 분은 천수경을 외울 필요도 없이 바로 하십시오.
그리고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 기도를 합니다.
아침기도는 20,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하십시오. 바쁜 사람도 10분이나,
108번 정도는 하시고 더 바쁜 사람은 단 세 번만이라도 하십시오.
마지막에는 축원을 하십시오.

저녁기도는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샤워나 세수를 하고,
아침처럼 축서사 관세음보살을 향하여 예불을 모십니다.
예불이 끝나면 가부좌로 앉아서 그 날 하루를 자상하게 반성하십시오.
공자님은 하루 세 번은 반성해야 한다고 하였지만 세 번은 못하더라도
한 번 정도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드시고 퇴근하신 분도 비록 맑은
정신상태는 아니더라도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는 정신력은 가져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그 시간까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
잘 살았는가, 못 살았는가? 못 살았으면 무엇이 문제였는가?
고칠 점은 무엇이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자상하게 점검하고, 잘못이 있으면
반성하고 참회하며 하루를 결산하고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하여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반드시 고치고,
꾸준히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며 매일 반성하고 참회하며 고쳐갑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잘 안되고, 실패를 하고, 성공을 못하는
이유는 내가 부족하고 못나고 어리석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단점과 약점을 매일 반성하여 시정하고 보완해 가는 것입니다.
매일 해도 안 되면 평생 동안이라도 해 가야 합니다.
이런 점은 ‘반드시 고치고야 말겠다’ ‘열심히 정진 하겠다’
‘보살행을 하겠다’는 것을 맹세하고 기도에 들어갑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하십시오.
더 하고 싶은 사람은 1시간 이상 얼마든지 더 하십시오.

기도가 끝나면 반드시 축원을 하십시오.

축원은 일반 축원과 특별 축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축원은 일상생활을 해 가며 바라고 원하는 것을 축원합니다.
아이들 문제나 남편에 관한 것, 기타 집안에 소원하는 것과
기도 전에 하루를 반성하고 드러난 문제점 같은 것도 포함시킵니다.
특별 축원은 순수한 자기의 축원으로 자기가 일생 동안 바라는 것,
즉 자기 일생의 목표 또는 희망 사항에 관한 것입니다.

축원은 한두 번 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거듭거듭 축원하고 기도시간 후가 아니더라도 자주자주 축원해서
소원하는 바를 꼭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점점 굳어지게 하고,
기도가 간절하게 되게 하여 성취가 빨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 방울의 참으로 보잘 것 없는 물 같은 소원도 거듭거듭 발하면
대지를 적시고 더 모아지면 시냇물이 되고 더 나아가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되듯이 천하를 움직이고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축원이 끝났다고 기도를 그치지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서도 꾸준히 기도를 하면서 주무십시오.
기도를 하면서 잠이 들면 짧은 시간 자더라도
다음 날 기분이 좋은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기도는 정한 시간 이외에도 하실 분이나 시간을 정해 놓고
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라도 어떤 자세로 하든 하면 됩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간절히 지극하게 하시고 끊임이 없이 하십시오.

기도하는 방법

기도하는 방법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칭명기도(稱名祈禱)입니다.
칭명기도란 기도 대상이 되는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며
가피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천일관음기도이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기도입니다.

관음 염불기도는 때와 장소를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기도법입니다.
예부터 가장 많이 행한 기도법으로 오늘날 불자들도 가장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칭명기도는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오로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님께 지극히 향하면 일념이 되고 관세음보살님과 내가 하나가 되어
삼세(三世) 모든 불보살을 친견할 수 있고, 자기가 본래는 부처라는 것을 깨달아서
소원하는 바를 온전히 성취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관상기도(觀相祈禱)입니다. 관상기도는 눈으로는
관세음보살의 상호를 보며, 입으로는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기도입니다.

관상은 관세음보살의 한 상을 관하는 것과 전신을 관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상을 관하는 것이란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을 관하는 것입니다.
눈썹 사이에 흰 터럭이 난 모습을 관하면 “설사 관이 성취되지 않더라도 90억겁
동안의 중죄를 없애고 항상 부처님의 섭수하심을 입는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 하셨습니다.

전신을 관하는 것은 관세음보살상의 전체의 모습을 관하는 것입니다.
법당의 관세음보살상을 자세히 보십시오. 보시더라도 예사롭게 보시지 마시고
사진을 촬영하듯, 컴퓨터에 입력하듯 머리 속에 또렷또렷하게 새겨 넣어
마음속의 원불(願佛)로 삼으십시오.

기억이 잘 안 되는 분은 관세음보살님의 사진이나 그림을 주민등록증 정도로
만들어서 코팅하여 늘 지니고 다니면서 마음속으로 지극히 떠올리십시오.

관상기도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지극하게 관하며
입으로는 간절하게 부르는 기도입니다.

셋째는 실상기도(實相祈禱)입니다.
실상, 본 모양을 생각하는 기도 또는 법신을 관하는 기도라고도 합니다.
즉 자신이나 일체법의 진실한 자성을 관하는 기도입니다.
단전이나 목전에 정신을 집중하여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 간절하게 성심성의껏 부르십시오.

기도자는 위의 세 방법 중 어느 한 방법을 택하십시오.
가장 일념(一念)이 잘 되는 방법은 두 번째 방법입니다.

기도는 한 기도만 하고, 기도하는 법도 한 방법으로 하십시오.
천일관음기도 중에는 오직 관음기도만 하시고 방법도
한 가지 방법을 정하여 가피를 입을 때까지 꾸준히 변치 마시고 하십시오.
기도자가 기도를 하되 간절하게 지극하게 해야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흔히들 ‘기도가 안 된다’ ‘기도를 해도 별 이익이 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기도자는 간절하게 지극하게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간절하게 한다는 것은 절실하게 성심성의껏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는 절실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것처럼, 안 해서는 안될 것처럼,
오직 그것뿐인 것처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듯이 해야 하고,
물에 빠진 사람이 살아 나오려고 허우적거리는 심정으로 해야 하고,
죽은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 비장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기도자는 간절한 마음이 사무쳐야 합니다.
기도 성취의 비결은 그런 간절한 마음에 있고,
그런 간절함은 일념이 되고 삼매(三昧)로 통하게 됩니다.

또한 기도는 지극하게 해야 합니다.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그렇게 지극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으로 부르면
무슨 소원인들 성취하지 못하겠습니까?

진정한 기도

지극한 기도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기적과 같은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 성취한 사람 중에는 본인도 성취한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명산대찰에는 범상한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불자 여러분, 진정한 소원이 있어 성취를 바라거든
참으로 간절하고 지극하게 기도해 보십시오.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심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능력에 의하여 소원을 성취하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관세음보살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이 관세음보살이 되어 모든 사람의 고통을 구제해야겠다는
큰마음을 가져보십시오. 그리하여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자비행을 여러분의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십시오.

남편으로, 아내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가족이 괴롭기 때문에 자기도 괴롭고, 가족이 아프기 때문에 자기도 아픈 사람이 되고,
가족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과 봉사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십시오.

나아가 이웃을 내 집처럼 여기고 불우한 사람을 내 가족처럼 돌보며,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큰 마음을 가지고 큰 사람이 되어보십시오.
관세음보살님은 그런 위대한 사상을 가지고 거룩한 행동을 한 존경스러운 보살이었습니다.

기도자는 자기 소원 성취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남의 소원도 성취시킬 수 있을 때 진정한 기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주법계(宇宙法界)의 근본 진리 속을 노닐 줄 알아야
관세음보살이 될 만하다 할 수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원력을 세우고 지극하게 기도하여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력을 입어서 여러분의 인생이 보다 알차고 보람되어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행복을 안겨주고, 종사하는 사업에는 큰 성공이 있게 하고,
이웃이나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셔서 불자로서, 기도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시기 바랍니다.

[1924년 7월호『불교』지  '명로(冥路)에서 다시 인간' ]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작성일

기도에 대한 설명  잘봤습니다.
무상행보살님의 원력 대단하십니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시니
감동할수 밖에요.

정말고맙습니다.
^^()()()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공덕 장엄하신 관음보살님!!!
그 서원 이루시어 세간에 노니시네.
다양한 화현으로 자유자재 하시니
살피고 들으시매
소홀함이 없으시어라
영겁에 머물러
다함없으니

아름다울손 관음이시여
오늘은 진신을 보여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