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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가꾸는 자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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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10-07-06 23:46 조회1,89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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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가꾸는 자의 것 ■
젊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업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로 가는 길은 뿌연 모래먼지만 날릴 뿐 
길은 황량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집배원의 마음도 왠지 
우울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늘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그는 마을로 갈 때마다 
꽃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꽃들은 활짝 피어났고 
향기는 그윽하게 퍼졌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잔치는 계속되었습니다 
꼴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그는 이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텅 빈 무대와 같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모습으로 무대를 꾸미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오늘 하루 여유롭고 감사하는 마음을 
무대 위에 올려 놓는 것은 어떨까요?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에서 -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우리네 삶이 버거워 휘청거릴 때면 가끔씩 가던 길 멈추어 서서 쉬어가는 여유로움도 가져봅시다.
참 나를 찾는 공부~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법을 배우는 공부 아닐까요?
삶이란 하얀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하는 것은 오직 자기 스스로의 몫이겠지요.

피할 수 없다는 즐기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꽃길을 가꾸어 즐기며 살아가는 집배원의 이야기를 읽으며 삶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날마다 부처님의 가피속에서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기를 빕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아름다움으로..
행복으로 작은 텃밭을 가꾸 듯 그렇게 인생을 가꾸어 갈수만 있다면..
더 없는 행복일진데..

좋은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나만의 도화지에..
작은 행복을 그려 넣으며 살수 있도록 할께요^^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네~ 정말 감동적입니다.
자신을 찾고 가꾸는 일은 정말 아름다울 것입니다.
문득 법구경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쇠에서 생긴 녹이 이루어지고
 쇠에서 생겨난 녹이 그 쇠를 부식시키듯“

부지런하지 않는 삶은 위와 같을 것입니다.
더위에 너무 지치지 말고
자신을 지키는 일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 ~ 더위란 말이 나오니 이런 말씀도 생각이 나네요.
“더위가 없는 곳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