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청빈의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7-06 23:15 조회1,934회 댓글2건

본문

 

11_10.jpg
 

 
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에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우리가 놀리는 이 짧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강하고 부드러움
어느 누가 말한게 정답이고 
누가 정상이고 무엇이 표준인가?
누가 어떻게 무엇을 판단 할수있는가? 
모든 판단은 우둔하다.
참으로 지혜로운 자는 판단하지 않는다.
그대의 판단력이 사라질 때 거기 
무엇이 있을까?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부드러움으로 
모든 이를 안아보면 어떨까?
진리는 우리들의 차원으로 
끌어내려 질 수 없다.
오직 우리 자신이 진리의 차원으로 
우뚝 올라서야만 한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논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증거한다.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영원불변한 진리의 말씀!

갑자기 동화속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햇볓이 강한 바람을 이겨낸다는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날마다 좋은 글 올려주시는 무상행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반장님!
불교대학 코너도 아름답고 빛나게 가꾸어 주세요~~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별로 할줄 아는게 없는 모자람이 많은 사람이라..ㅠ
불교대 코너 엔 무얼 담아 두면 좋을까요..??
늦은 저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음도 작은 행복이 되어 갑니다..ㅎ
이밤도..
평안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