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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은 원수를 준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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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국화 작성일10-06-17 10:53 조회2,157회 댓글3건

본문

나는 상대방에게 10을 주었습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1,000을 주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고맙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는 미안하기도 합니다.


고마운 마음은

내가 상대방에게 준 것 보다

상대방이 내게 더 많이 준 것을 볼 때 생깁니다.


미안한 마음은

상대방이 내게 준 것 보다

내가 상대방에게 준 것이 적다고 생각할 때 생깁니다.


고마운 마음은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때 생기지요.


미안한 마음은

나도 상대방에게 더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기지요.



미안한 생각을 많이 하면

내가 상대방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부채의식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방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전혀 관계없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나에게 갚을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지게 되면

상대방이 나에게 빚 독촉 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왜 빨리 더 주지 않느냐고 채근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지요.


그러면 

그 사람과 가까이 하기 싫고

함께 있으면 부담스러워집니다.

혹시나 자신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충고를 하면

큰 전쟁을 일으키고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면 서로가 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하면 서로가 편치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모님께 할 말이 있다면

부처님께 드릴 말이 있다면

그 어떤 전능하신 존재가 있어 그에게 올릴 말이 있다면



오로지 하나 밖에 없질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요즈음 축서사는 초록으로 충만합니다. 

같은 초록이면서도 수많은 초록... 

요즈음의 산을 보면, 하늘을 보면, 물을 보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변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수록

행복하지 않을까요 ?



축서사에 와서 초록의 행복을 

흠뻑 물들여 가세요.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감사합니다._()_

축서사에서 초록의 행복을 물들여 오면
시간이 흘러도 그 물은 완전히 빠지지 않고 흔적이라도 남아 있겠죠?^^
성불하십시오._()_

보광화님의 댓글

보광화 작성일

신록이 주는 싱그러움에 감사하고
그런 도량에서 마음 닦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일깨워 주심에 감사하고요~
부처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일들만 가득 하시길 두손 모읍니다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한 날들이기를 서원합니다.
이렇게 좋은 글로서 마음을 다스려 주시니 또한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