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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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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국화 작성일10-06-15 11:06 조회1,88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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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술..!
                                   
큰스님이 상좌를 데리고 탁발을 나섰는데
여러 날을 돌아다니다 보니
상좌가 발이 부르터서 걸을수가 없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리저리 달래가며 마을어귀에 도착했으나
상좌는 한발짝도 못가겠다고 했다

큰스님은 상좌를보고 말했다

"내가 너를 날아 가도록 도술을 부려보마"


믿지못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상좌를 뒤로하고
우물가로 간 큰스님은 물동이를 이고 가는 아녀자의
두 귀를 붙잡고 "쪽"하고 입을 쪽 맞추고는
뒤도 돌아 보지않고 고개 넘어로 도망을 가버리는게 아닌가!

여인의 고함소리에 동네 청년들이 몽둥이를 들고 쫒아왔다

"한놈은 도망갔고 저놈이라도 잡아라."


놀란 상좌는 큰스님의 뒤를따라 줄행랑을 쳤고
고개를 두개나 넘어서야 큰스님을 만났다

상좌는 숨을 헐떡 거리며

"큰스님, 이무슨 해괴한 망동 입니까"

큰스님 껄껄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
*

*

"" 이넘아, 망동이라니 !!   한발짝도 못가는 놈을
단숨에 산을 두개를 넘도록 만들었으면 그게 보통 도술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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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깔깔거리는 저 어린아이의 표정이
'도술,그거 별거 아니네!!'그러는 것 같습니다.^^

서암님의 댓글

서암 작성일

정말 잘 웃는군요....봐도 봐도 안 지칩니다...호호호호

지우님의 댓글

지우 작성일

아이의 웃음에 빵 터집니다.^^
저도 아이의 흉내를 내며 웃어봅니다. ㅋㅋ

보광화님의 댓글

보광화 작성일

도술은 도술이네요~~~ㅎㅎ
또 도술부려 주삼요 들국화님,,,
감사해용 웃음주셔서...

남영자님의 댓글

남영자 작성일

아이가 .웃는모습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세상 누가 가져가도 모르도록 아이와 같이
한참을 웃었네요...웃음은 행복입니다...
정말로 도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