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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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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윤합장 작성일10-04-29 22:33 조회2,654회 댓글8건

본문

 


 

 

 

惜牧丹花 (석목단화)- 白居易 (백거이)


 



惆悵階前紅牧丹 추창계전홍목단
晩來唯有兩枝殘 만래유유양지잔
明朝風起應吹盡 명조풍기응취진
夜惜衰紅把火看 야
석쇠홍파화간


 

 


아,! 섬돌 앞 붉은 모란


해질 녘 고즈넉이 두 가지만 남았구나

내일 아침 바람 불면 그나마 지고 말 것

지는 꽃 아쉬워 이 밤을 불 밝히고 들여다본다네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두가지 남은 목단꽃 지는것 아쉬워

밤에 잠못들고 남폿불들어 붉게 핀 목단을 들여다본다는

백거이의 시상을 들더라도 봄이 저물어 더운 여름으로 내달리는 

세월한번 무상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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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소(獨笑) ㅡ정약용(丁若鏞)

有粟無人食(유율무인식) 多男必患飢(다남필환기)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倡愚(달관필창우) 才者無所施(재자무소시)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가실소완복) 至道常陵遲(지도상릉지)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옹색자매탕) 婦慧郎必癡(부혜랑필치)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같다 月滿頻値雲(월만빈치운) 花開風誤之(화개풍오지)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물물진여차) 獨笑無人知(독소무인지)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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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봉화에 어제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 성담헝아그림

 

 

 

무릎을 탁 치며 공감을 하는 내용이라 되새김질을 해 봅니다.

다산선생이야 익히들 알고들  계시지만

世上 이치를 달관한 관조적인  화자의 태도.

'홀로 웃는다' 는 뜻의 '독소'는

12행으로 이루어진 한시입니다.

 

가득 찬것이 있으면 부족한 것이 있을터이고

일어나는 것이 있으면 기우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지사 인생사를 관조하며 화자는 웃음을 짓고있습니다.

 

나자신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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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피었다가 식겁을 하는군요. 흐미~ 양 // 성담성님그림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곷도 글도 너무 아름다워
분위기에 푹 젖어 버리고
취 해 버렸습니다
염불 삼매에 빠짐도 선정에 들었을 때 도
아마 같은 기분이 아닐까 싶군요
좋는 그림, 글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법융님
조심스런 글에 또한번 獨笑 합니다.
초윤 조형합장입니다...()...
수타사는 잘 다녀오셨나이까?
국장님 노래 좋지요~ㅎㅎㅎ

보광화님의 댓글

보광화 작성일

세상사 들어가 보면 다 그렇고 그렇더라구요.
그치만 놓지 못하는 인간사구요...
그냥 혼자서 씨익 웃어 볼 뿐입니다^^

성담님의 그림이 너무 좋네요. 눈이 호강 했슴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성불 하세요^_^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법력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가르침 지도편달 바라겠나이다.
보배롭고 넓으신  지혜대덕 보광화 보살님.^^*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멋있다!!^^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하리라 짐작은 했습니다.ㅎ~
지나치지 않는 친절한 안내댓글은
댓글심사위원장 자리를 내어드려야 할 듯 합니다.
널리~ 마하의 깊은 심을 홍보하겠나이다.
무량광명 마하여!

남영자님의 댓글

남영자 작성일

잠쉬 뭐물다  ,어디로 가려고 그리도 아름 답습니까요,

아쉬워 어찌 가시려고요,푸르름 녹음속 으로가시려고요...

눈 너울을 쓰고서 노란 산수유꽂,  너무 아련 스러워요.

초윤 합장님 너무 멋져요....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春      怨  춘    원

王 安 石  왕 안 석


掃地待花落  소지대화락

惜花輕著塵  석화경착진

遊人少春戀  유인소춘연

踏花却尋春  답화각심춘

 

땅을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나니

그 꽃잎 티글먼지에 더렵혀질까 안타까워라

놀이꾼들은 봄 사랑이 모자라

그 꽃잎 즈려밟고 봄 찾아 헤메이누나



늘 열린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보살님도 느므느므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