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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TV-축서사 방영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4-20 09:33 조회2,328회 댓글1건

본문

[내가 가고 싶은 절]
 
4월 22일 목요일 오후5:20
4월 23일 금요일 오후1:20
4월 24일 토요일 오후7:30
 
 
 
'내가 가고 싶은절'이라는 제목으로 축서사가 불교방송에 나옵니다.
 
보시고 난후
 
소감문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내가 늘 가고 싶어 하는 절 축서사는 낯익은 여러 겹 이어지는 산능선으로 화면이 시작되면서 일순간에 사찰 경내로 들어서게 하는 것이다.
멀리서 비추는 축서사의 정겨운 광경은 그간 일신한 사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거의 창건에 가까운 사찰의 품격이야말로 그 옛날 의상스님의 창건에 견주어 아마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혼자서 상상해 보는 것이다.
낱낱이 다 익숙한 정경들이지만 그래도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지는 경내의 모습과 사찰의 전각들을 보면서.......그리고 하나하나에 곁들여지는 솔깃하고도 명쾌한 해설이야말로 축서사를 또다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특히 처마 끝이 하늘로 살포시 날아 오를듯한 곱디고운 보탑성전과 그 계단을 따라 오르면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내는 사리탑을 여러 방향에서 재조명하면서 다양한 관전포인트를 제시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보탑성전 유리창에 비추어진 약간은 신비하면서도 은은해 보이는 사리탑의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삼 말하건대 여러 전각들의 모습과 경내가 아름답고 그윽하였으나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고 유익했던 곳은 바로 유서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는 보광전인 것이다.
어릴 적부터 부처님을 똑바로 쳐다보면 안 된다는 나름대로의 엄격한 교육을 받았는지라 늘 어렴풋이 스치듯 부처님을 뵌 곤 하였었는데 이번 기회에 비로자나 부처님에 대한 해설을 음미하면서 각 부분 부분을 우러러 뵈옵나니 느껴지는 감회도 다르거니와 특히 연좌에 새겨진 보살상에 대한 설명은 나로서는 처음 대하는 금시초문인지라 그토록(?) 보광전에 부처님을 뵈오러 갔었어도 발견치 못한 나의 불찰이 실로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번에 축서사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보살님을 찾아뵈옵고 경건히 삼배를 올릴 것이라는 굳은 결심도 하게 되었다.
또한 당연히 불경죄를 감수하면서 비로자나부처님 진신을 우러러 자세히 친견할 것이며
아울러 광배도 세세히 살펴 물고기와 연꽃무늬도 찾아내어 부처님의 빛나는 후광에 감탄할 것이며
지그시 아래로 드리워진 용들의 장엄함도 상세히 살필 것이며
또 고개를 까지껏 뒤로 젖혀 천장에 그려진 선신의 모습과 연꽃무늬도 다시 감상할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축서사에 대한 많은 내용과 현상을 알게 되었거니와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절 축서사가 어찌 보여 지는 경관의 아름다움이나 자연과 어우러진 전각들이 즐비한 탓으로만 늘 그리운 곳이고 가보고 싶은 절이겠는가?
보이는 모습과 형상만이 전부가 아닌 그 너머로 읽혀지는 지극히 하심하여 차마 드러나지 아니하는....... 깊이 침잠한 무진장한 무가보가 있을 터이니.......
....... 그것은 아마도
큰스님의 적묵한 법향 탓일 것이며
선원과 법당에서 끊임없이 행해지는 여법한 수행처인 까닭일 것이며
신심 깊은 불자들이 깃들어 마음을 쉬는 의지처인 것이며
이런 연유로
축서사는 아름답고 정결한 상주처이며
지혜로움이 머무는 서식처이니
이런 올곧은 정진도량이기에 늘 가고 싶은 절로 기억되는 곳이며 항시 그리워하는 마음의 고향으로 재삼 자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서가모니불
... 합장



<축서사 정규 방영 일정에는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시청하지를 못했답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소감문 올리기만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올리지를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컴으로 감상하였답니다.
익숙한 장면들을 절제된 작은 창으로 보기에 너무 답답하여 마냥 축서사로 달려가고 싶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