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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다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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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윤 작성일10-03-14 12:01 조회2,5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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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다비식(茶毘式·화장의식)이 13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송광사(松廣寺)에서 봉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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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길상사를 출발해 5시간10분만에 송광사 문수전에

"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안타까워 하는 신도들이 모두 소리를 쳤습니다.

 

 

"법정. 대종사. 불들어갑니다"

|작성자 wwkim00장전에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추모1268461972093.JPG객들

 


법정스님 다비식(茶毘式·화장의식)이 13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송광면 송광사(松廣寺)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오전 11시께 법구가 다비장에 도착해 송광사 전통다비의식에 의해 다비식이 봉행되
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유지에 따라 영결식은 생략하고 최대한 조촐하고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우선 다비장에 쌓아올린 참나무단에 법구를 모신 뒤 다시 참나무를 쌓아올리고 9명의 거화스님이 장작에 불을 붙이는 거화의식이었습니다.

거화스님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 송광사 선덕 현호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방장 설정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법주사 원로 월탄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문도대표 길상사 주지 덕현스님, 문도대표 길상사 덕조스님 등으로 정해지셨습니다.



진화 스님(다비준비위 대변인)은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최대한 조촐하게 다비를 준비했다"며 "거화의식후 24시간 정도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습골(뼈를 수거하는 의식)의식을 진행한 뒤 상좌스님에게 수거한 뼈를 인수한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이날 송광사에는 1만5000명의 추모객이 모였습니다.

 

 

 

 "이불옷에 조용히 가사입혀서 그냥 다비해라 .
   

 

      태워서 산에 뿌려라.

 

        사리탑도 만들려 하지말라.

           

           사리도 주우려 하지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

               

               조용히 그냥 대자연으로 돌아가겠다. "

 

 

 

무소유의 법정스님 길상사에서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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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가시오리까 


                                     청록   변 대우

 

간다, 간다, 말없이 간다
저편 산기슭에서
인연을 부르는 바람
어서 오라 손짓하네 

"무소유"

공수래 공수거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불어오는 바람 타고
구름 흘러가는구나

인연은 다시 오지 못하고
산기슭을 건너는 바람이라
한 줌의 재가 되어 날리어 갈 영혼 

무소유 빈손으로 바람을 타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말 없는 바람으로 그렇게 가는구나

저기 산기슭 길상사

속세에 아름다운 깨달음과 진리의 말씀 남기시고

인연은 빈손으로 마지막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가시리

 

 

삼가 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마침내 법정스님께선 시간과 공간을 모두 버리셨습니다.

온몸으로 무소유를 실천하신 스님.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죽을때 뭘 가져가실건가요? "

 

법정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드립니다...()()()...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그냥 흐르는 눈물이라,
그 눈물에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그러하셨겠지요?
아마,언젠가는 다시 우리의 곁으로 오셔서
모두의 눈물을 거두어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스님,영면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