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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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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2-19 11:54 조회1,89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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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笑(홀로 웃다) / 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창愚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베풀 곳 없으며,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月滿頻値雲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댓글목록

서암님의 댓글

서암 작성일

사진이 기가 막힙니다.  여래심님이 이제는 사진 전문가 저리가라고 떼밀고 있슴다. 와우,,너무 좋습니다. 정약용의 글도 정말 기가 막힙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사진도 기가 막히고
글도 기가 막히게 공감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세상이 공평하다는 억지말이 나온듯 합니다.
노래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신 춤을 잘 추고
말은 잘 못하지만 글로 표현은 멋지게 하고
얼짱 몸짱을 다 갖추었다면
단연코 최고 아고 불리겠지만
마음씀씀이가 못날 수 있으니
팔방으로 두루두루 다 갖춰서 태어나기란
다겁생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복을 지어야 되는지 를
짐작 할수 있습니다.
해탈의 복을 짓는 일 !.
이 길이 가장 현명한 길이 겠지요 ????
여래심 보살님 !
종무에 너무 고생이 많습니다
보살님이야 말로 해탈의 복을 짓고 계심입니다
성불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