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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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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정수 작성일10-01-18 13:33 조회2,09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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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다 그렇지


버릴것은 버려야지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것도 아닌데... 삶도 내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가는 것일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한번 못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않소
낮과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쁨일도 슬픔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것일뿐
슬픈표정 진다하여 뭐 달라지는게있오

기쁨표정 짖는다하여
모든게 기쁜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댓글목록

찰나신선님의 댓글

찰나신선 작성일

"버릴 것은 버려야지..."
버리지 못함이 많은지 이 대목에서 눈이 안 떨어집니다.에효~~^^
'사는게 다 그렇지'를 염두에 두면서 살면, 늘 여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어려운게 그것입니다.
잠시 구름 속의 신선이 된 마음으로 좋은 글 읽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성불하십시오._()_

금강신선님의 댓글

금강신선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옹선사의 靑山兮要我以無語 원문 입니다...

1연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연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바람처럼 구룸처럼 흐르고 불다보면
멈추기도 하지않소
그렇게 그 삶에 발맞추어 살아가는게
우리네 인생이거늘
아옹다옹 앙칼진 소리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허허로운 마음되어 행복하게 쭉~~~~~~~~~~~
고맙습니다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삶에 억눌려 허리한번 못펴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
그삶에 희망과 지혜의 등불이
환히 늘 불 붉혀 질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마음~~!!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말 없이

_()_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있는듯 없는듯
아는것도 모른척
작은 배려 함께 나눌수 있는
소중하고 귀한 자리이길
함께 머물렀던 자리 돌아설때의 아쉬움이 있는
희망의 씨앗으로 발전될수 있기를...................................^^

도반이고져님의 댓글

도반이고져 작성일

금강산 그림이 참 좋습니다..
몇년 전 금강산에 갔는데...,
만남의 장소에서 우연히 이산가족 상봉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긴 세월 짧은 만남에서 첫마디가,
“살아 있어 고맙다” 하고 부둥켜안고,,
두 번째가 누구는 어디 있노, 누구는..., 누구는...,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였습니다...

80~90세 노인들이 구부러진 허리를 치켜들며
울부 짓는 모습.....,
오랜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변해 있는 서로의 모습들....,
쌀쌀한  겨울 날씨와 함께 생각해 보는 아침입이다.

사는게 다 그렇지.....그렇지요...,
살아있어 고맙고..,불교와 인연을 맺어 고맙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느껴서 고맙지요...

_()_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살아온 수많은 세월의 아픔
그많은 세월의 흔적들을 누가 보상해 주겠습니까?
인연으로 맺어진 끊을수 없는 가족의 울타리
서로 조금씩 인내하고 배려하며
상대편의 입장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받아드릴수 있는
마음에 고요함
그불성을 찾을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지혜롭게 살아가렵니다..
다녀가신 발자취에 감사한 저에 마음 얹습니다...

도반이고져님의 댓글

도반이고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선정수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음악방에도 들려 보시지요..

음악방에는 아름다운 음악과,
즐거운 대화와, 유익한 삶의 정보와,,,
그라고, 또 또 또..., 100%부킹까즘 됩니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방에서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작성일

ㅋㅋㅋ
100%부킹
조만간 들르겠습니다..
늘 다복하시고 이 아름다운 세상
많은 것을 추억할수 있는 귀한 시간될수 있기를
두손모아 합장합니다...
고우신 마음에 감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