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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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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일태 작성일10-01-15 15:52 조회2,226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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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 신도 여러분 새해 복많이 지으시고 받으십시오!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올해의 시작이 계획했던 대로 잘되고 있는지요?

‘시작이 반’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시작이 좋으면 다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지금 이 시점에서 구랍 31일 축서사 신년 법요식 감흥을 적는다면 매우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날의 흥분을 오래 간직하고 신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몇 자 적습니다.

 

 그날은 무척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어떤 때이든 밤을 새고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며 새날을 맞는다는 것은 경건하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 그런데 2009년의 마지막 날을 뜬눈으로 새며 참회하고 소원을 빌면서 2010년 첫 날을 맞았다면 그 의미는 더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리탑 계단에 소원을 담은 촛불과 찻잔을 올리고 탑을 돌면서 소원을 빌고, 범종을 치면서, 보탑성전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면서, 새해 첫날 새벽 예불을 올리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대웅전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서쪽 하늘에 두둥실 걸려있는 둥근달을 보았습니다. 새벽녘에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달을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부처님과 관세음 보살님께 기원한 소원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해 첫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 선열당에서 큰스님의 덕담을 들으면서 차를 마셨습니다. 이름하여 대복찹니다. 큰스님은 비록 사자좌에 앉아계셨지만 법문을 할 때와 달리 신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열어주셨습니다. 대구 회장으로서 올해 소원에 대해 한 말하라는 큰스님의 부름을 받고 대중 앞에 썼습니다. 나 혼자만의 비밀로 영원히 간직하고자 했던 소원을 공개하자니 부끄럽기도 했지만 용기를 내어 비밀의 방에서 소원을 끄집어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저는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축서사에 머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랍 26일 천일기도를 회향한 혜경 스님의 기도 일정에 맞춰 대웅전을 드나들며 관세음보살을 염송하고 절을 하면서 ‘내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를 꿰뚫어보았습니다.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께 올리는 절이 천 배, 2천 배, 5천 배를 넘어서면서 발과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고 마음이 맑아지면서 어느 순간인가 불현듯이 ‘부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집안에 법당을 조성해야 겠다.’ ‘무여 큰스님을 모시고 인도에 가서 성지 순례를 해야겠다.’‘KBS 대구경북 책임자인 총국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습니다.

 

 2009년에서 2010년으로 이어지는 시간의 강을 큰스님의 인도로 건너면서 나는 이 네 가지 소원을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특히 ‘부처가 되겠다.’ 는 소원은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우리 모두가 불성을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누구나 열심히 수행정진하면 다음 생에는 부처가 될 수 있다.”라고 하신 큰스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의미도 있어서 더욱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서사 신도 여러분 올해는 “우리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성불하십시오.’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성불기원의 뜻을 가진 ‘함께 성불합시다.’라는 덕담으로 인사를 합시다.

그리고 복 많이 지으시고 받으십시오!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모두 다시 함께하기 위하여 그날의 감동을 지금이라도 이렇게 생생하게 올려주시니,
보탑을 밝히던 연꽃 양초의 불빛처럼 모든, 잊지 못할 기억들이 다시 환하게 떠오르는 듯 합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올해는 소원 성취하셔서 기쁨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 다른 이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란 것을 잘 알기에...^^
함께 성불합시다!!_()_

보광화님의 댓글

보광화 작성일

새벽을 힘차게 가르시던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법당의 찬기운이 훈훈하게 맴돌았었죠.

나누어서 행복한 비밀이 꺼내 놓음으로 더욱 빛을 발하듯이
함께라는 마음의 공유가 있다면 성불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항상 불성이 몸에 베인듯 하시니
서원하신바 원만성취 하실 것입니다..
열심히 수행정진하셔서 꼬옥 부처님도 되시고요~~^^
성불 합시다.....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그림으로만 대하는 가피가 부족한 불자 화중지병이옵니다.
이리도 생생하게 글을 올려 주심에 사뭇 조형합장하고 三拜올리나이다.

혹한의 산사의 기후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불자님들
언손 마주모아 입김 훈기삼아  온마음을 하나로 모으시더이다.
팔순노모도 애쓰시는 모습 사진만으로도  눈물겹습니다.

기축과 경인을 하나로 연결하신 大德불자님들
언몸 잠못들고 정진하셨던 그날을 새기시며
반야약수 끊임없는 샘물처럼
일년내내 청량한 위로를 받으사 그치지 않고
험준한 산봉우리처럼  님들의 고도를 높여
그 권위에 의탁하는데 그치지도 않으시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금곡 무여대선사님의 용맹한 가르침으로
모두 불도를 이루소서.....()()().....

성심행님의 댓글

성심행 작성일

매섭게도 추웠던 그날 밤!!
가는 해를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아
까만 밤에 훤히 불 밝힌 성스런 보탑 전에
서원 담아 정성껏 올린 연꽃양초의 불빛이
아름다운 뜻 깊은 밤이었습니다.
그 날의 감흥을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대복차를 마시며 회장님 서원을 듣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회장님 서원 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라며
성불합시다.()()()

박성규님의 댓글

박성규 작성일

박성규님의 댓글

박성규 작성일

부득불...
신년 법요식에 참석치 못하였으나,거룩하고 성스러운 보탑의 행렬, 그날의 모습 본듯합니다
보광 회장님의 ,굳건한 서원,기도는 하는 만큼  덕 이라는 무여큰 스님의 말씀에,한가지씩 ,한가지씩 이루어질것 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불의 험로에 도반 되어주시옵고,
 가정 법당 이루시어 자력회향케 하시고,
 진리의 법 전하시는 총국장님 되소서.
성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