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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법문-대학,대학원 합동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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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1-13 18:01 조회2,49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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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 큰스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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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대학원 합동수업)

-무여 큰 스님-

10년 1월 11일 월요일 오후 7시 반

 

이 공부가 여러분의 인생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육바라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안의 언덕으로 건너가는데 필요한 여섯가지 덕목이지요. 보살의 길에는 육바라밀이 있습니다. 바라밀이란 저언덕을 건너간다는 뜻입니다. 이쪽 중생계에서 저쪽 부처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수행을 잘해도 건너가기 어려운 강입니다. 일인용 보트로 건너가면 소승이요, 큰 배로 운행하면 대승입니다. 이 중생계는 고통의 세계이며 탐진치 삼독으로 인하여 괴롭고, 번뇌와 망상이 끊이지 않습니다. 중생계를 건너면 부처의 세계이고 즐거움만 있는 곳입니다.

 

중생계에서 부처로 가는 길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입니다.

 

그중 첫번째가 보시바라밀입니다.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사람 입장을 일심동체로 생각하세요.

금강경에서 “보살은 마땅히 머무름 없이 보시할지니라” 고 설하였습니다. 무주상보시는 진심으로 상대를 위해서 하는 것이 진정한 보시입니다. 많이 베푼 사람은 복스러운 사람입니다.

 

둘째는 지계바라밀, 즉 계를 지키는 것입니다.

경계해서 삼가는 것이지요. 그중 꼭 지켜야할 오계가 있습니다.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인욕바라밀입니다.

모든일은 참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불자는 이마에 참을 인자를 써 붙이고 살아야 합니다. 늘 참고 , 참고, 참아서 잘 살아야 하며, 참는 만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정진 바라밀입니다.

부지런히 닦아야 합니다. 용맹정진을 해야합니다.

수행이 잘되는 경지, 즉 염불삼매, 주력삼매에 빠져야 합니다.

늘 노력하고 애쓰세요.

 

다섯째는 선정바라밀입니다.

경전에는 좋은 말씀이 많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맛은 알수가 없습니다. 실제 느낄 수 있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오직 체험해야 그것이 알맹이입니다. 아침, 저녁 염불 또는 참선을 하세요.

수행을 체험한 상태에서 경전을 읽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수행을 하면 어떠냐 하는 것은 깨닫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수행을 하면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습니다. 보통사람은 늘 어두운 상태지만 맑아지면 번뇌,망상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아주 고요해지며 일체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또 마음이 밝아집니다. 천개의 해가 뜬 듯 하며 깨달음의 세계는 신통한 안목을 갖게 합니다.

밝아지고 나면 안락해집니다.

즐거움을 억제하기 어려운 정도가 됩니다.

무애자재하며 거리낌이 없으며 대자유인, 대 해탈인 으로서 생사까지도 마음대로 합니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 말로 글로 표현 할 수 없는 기분을 수행에서 느껴보세요. 세속에서 외형적으로 잘 갖추고 행복하게 잘 산다고 해도 허망하고 괴롭습니다.

 

즉 어떤 성공이나 외형적 갖춤도 무상하며 괴로움입니다.

연세가 높거나 건강이 쇠잔할수록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도 수행을 하면 진정한 행복을 느낍니다.

일상의 행복과는 다른 행복을 느낍니다. 수행에서 맛보는 행복이 아니면 말 할 자격이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부처님, 도인, 선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입니다. 이 공부는 꼭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염불은 많이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참선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부좌를 하고 손은 단전에서 2·3 센티 정도 아래에 모으고 앉으세요. 참선은 화두참선과 수식관이 있는데 기초가 되는 것이 수식관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조금은 다르지만 이 방법으로 깨치셨습니다. 단전은 모든 번뇌, 망상을 해소시키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코로 깊이 들이 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 뱉으세요. 그러면서 배 뱉으며 하나~ 둘~에서 삼십까지, 또 삼십에서 다시 하나로 반복하세요. 수식관을 늘 하는 습을 들이세요. 30분 또는 한시간이면 더 좋습니다.

 

알맹이는 수행입니다.

불교대학, 대학원도 이것을 하기 위해서 배운 것 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쪼개서 해보고, 일하다가도 수시로 해 보세요. 조그만 씨앗은 뿌려졌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세 가지 경전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아함경, 법구경, 법화경입니다.

세 가지 경전을 사서 하루에 한 페이지, 한 줄이라도 늘 읽는 습을 들이세요. 그대로 실천하고 부처님의 모습을 연기하듯이 그대로 본뜨세요. 여러분 자신이 거룩해지세요. 요즘 이 좋은 세상에 거룩하고 훌륭하게 살면서 존경받는다면 금상첨화지요. 불교적으로 훌륭하고 거룩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잘 못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최상의 길을 가고 있으며 아주 최고의 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세요.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여러분이 얼마나 실천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신수행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일생을 좌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불교적 소양과 인격을 꾸준히 갖추어나가세요. 이론적 뒷받침이 되어야 참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야바라밀 ,즉 지혜입니다.

오로지 선정으로서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하는 지혜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육바라밀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덕목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해, 두해 강의를 듣고 불교에 관심을 가졌을텐데 스스로 만족할 만한 느낌을 가지세요. 만족하지 못했다면 변화를 가져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축서사 선열당에서 대학과 대학원의 합동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훌륭한 교수님과 스님들의 법문이 있었지만 오늘의 법문이 최상의 법문이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108배의 참회문에서 선지식을 만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라고 절을 합니다.

 

우리 축서사의 신도님들은 선지식이신 무여 큰 스님을 모실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합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큰 스님의 법문은 10분만 들어도 한 장을 쓸 수 있는 핵심만 있습니다. 두 시간의 고귀한 법문이 너무도 소중해서 공책을 가득 가득 몇 장을 메모하며 적었습니다. 너무 길어서 줄이고 줄였지만 그래도 깁니다. 동참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한 번쯤 되새길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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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정리 혜안등 보살님
사진자료 성담님
 
두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혜종님의 댓글

혜종 작성일

주옥같은 법문을 열어주신 큰 스님뵈오니
마음이 훤히 밝아집니다^^*

현장을 생생히 전달하신 부처님 고맙습니다 ()()()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작성일

혜안등님!성담님!
깔끔한 마무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공감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떠한 기대치를 정하여 그기준에 맞추려하지말고
서로 조금씩 배려해가면서
온세상이 넘넘 아름다운 하늘아래 함께 공존해감을 감사히 여기며
더많은 것을 채워갈수 있는 나날이였으면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함께 영위해 갈수 있는
작은것 하나라도 나눌수 있는 마음되어
마음에 곳간 넉넉하게 채워갈수 있는 선지직인이 함께 되어갈수 있길 두손곱게 모아 합장하며
당신의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늘 변치않은 그대로의 마음으로
있는 마음그대로 가식없이 온누리의 희망에 돛을..........................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을 잘 활용합니다.
앤 랜더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고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놀이는 변함없는 젊음의 비결입니다.

책 읽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독서는 지혜의 원천이 됩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역경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됩니다.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생활에 향기를 더해줍니다.

웃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웃음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주는 일은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삶에 활력을 줄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

성불하십시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큰스님께서는 불교적으로 살면 가장 잘 사는 인생이라고 하셨습니다.
수행을 잘하면 윤동주 시인의 "하늘을 우러러 한 줌 부끄럼이 없기를 " 이란 그 말도 별것이 아니랍니다.

혼자서 건너는 소승불교가 아니라 우리 모두 다 함께 큰 배를 타고 가는 대승불교를 위하여 서로 서로 손에 손을 잡고 피안의 저 언덕으로 건너갑시다.

성불하는 그날까지 다~ 함~ 깨~

보경합장님의 댓글

보경합장 작성일

혜안등 보살님 언제 자료를 저렇게 정리 하셨습니까...
새록 새록 기억이 납니다...
축서사 올라 갈 때는 궁시렁 궁시렁 하며 올라 갔었는데..
내려 올때는 한결 마음이 편했습니다..
역시 축서사는 마음의 고향인것 같습니다..

모두가 앞에서 열심히 활동 하시는 분들의 덕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저는 큰 스님 법문을 딱 두번 들었습니다....,
전번에는 몰랐는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뇌리에 메아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큰스님 법문에서 불교적 삶이 가장 잘 사는 인생이라 하셨듯이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것의 해답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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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새해 아침에도
나는 제일 먼저
네가 보고 싶다

새해에도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

날마다 나의 깊은 잠을
꿈으로 깨우는 아름다운 사랑아
세상에 너 없이는
희망도 없다
새해도 없다

-이해인 님의 《새해 아침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