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참선록-태고보우국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1-09 13:04 조회2,174회 댓글2건

본문

참선록태고보우국사(1301~1382)



日月似電光(일월사전광)   세월이 번개 같으니

光陰良可惜(광음량가석)   시간을 잘 아껴라

生死在呼吸(생사재호흡)   죽고 사는 것이 숨 쉬는 데 있으니

難以保朝夕(난이보조석)   아침에는 살아 있지만 저녁까지 살아 있을지

行住坐臥間(행주좌와간)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눕는 동안

寸景莫虛擲(촌경막허척)   한 순간도 헛되이 버리지 말라.

 

勇猛加勇猛(용맹가용맹)   용맹에 용맹을 더하기

如我本師釋(여아본사석)   우리 부처님 같이 하며

精進復精進(정진부정진)   정진하고 또 정진하되

心地等惺寂(심지등성적)   마음은 언제나 또렷하면서 고요히 하며

深信佛祖意(심신불조의)   부처님과 조사의 말씀하신 뜻을

須要辨端的(수요변단적)   깊이 믿고 분명히 판단하라.

 

心卽天眞佛(심즉천진불)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이거늘

何勞向外覓(하노향외멱)   어찌 밖을 향해 찿으랴

放下萬事着(방하만사착)   모든 일 다 놓아 버리기를

路窮如鐵壁(로궁여철벽)   감옥에 갇힌 것 같이 하며

妄念都滅盡(망념도멸진)   모든 생각을 다 끊어 버리고

盡處還抹却(진처환말각)   끊었다는 생각마저 잊어 버려라

 

身心如托空(신심여탁공)   몸과 마음이 허공 같을 때

寂然光達爀(적연광달혁)   고요한 광명이 빛나리라.

本來面目誰(본래면목수)   내 본래 모습이 무엇인고?

纔擧箭沒石(재거전몰석)   간절히 의심해 가면

疑團百雜碎(의단백잡쇄)   의심덩이 문득 부서지고

一物盖天碧(일물개천벽)   한 물건이 하늘땅을 덮으리라.

 

莫與無智設(막여무지설)   이 경계를 모르는 이에게 말하지 말고

亦莫生悅懌(역막생열역)   기뻐서 날뛰지도 말고

須訪見宗師(수방견종사)   눈 밝은 선지식을 찾아가

呈機復請益(정기부청익)   얻은 바를 인가 받아야 한다.

然後名繼祖(연후명계조)   그래야 비로소 조사의 법을 이었다 할 것이니

家風不偏僻(가풍불편벽)   그러기 전에는 함부로 알았다고 하지 말라.

 

困來展脚眠(곤래전각면)   이런 뒤에야 잠 오면 자고

飢來信口喫(기래신구끽)   배고프면 먹고

人問是何宗(인문시하종)   누가 법을 묻거든

棒喝如雨滴(봉갈여우적)   사정없이 대하라.

댓글목록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難以保朝夕 난이보조석

........

.......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放 下 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