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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에서의 맞은 행복한 송구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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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0-01-04 11:43 조회2,09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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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세남자 즉 남편, 큰아이, 작은아이와 함께 밤 9시 30분 축서사를 향해 떠났다. 에미의 강권에 떠나는 아이들이 고마웠고.... 마지못해 따라가주는 남편이 고마웠다..... 차안에서 간절히 '신묘장구대다라니 '염불을 하였다. 참으로 힘겹고 어렵던 한 해였다. 우리 가족이 남에게 알게 모르게 지었던 죄를 참회하며 또 참회하면서 아듀!!!!! 2009년을 외쳤다. 새로운 2010년은 진신사리탑에 '소원성취'를 담은 예쁜 촛불을 켜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첫째 간절하게 남편의 승진 발원을... 둘째 큰아이의 사시 준비 발원을.... 셋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차공양을 올리고 지극한 맘을 담아 탑돌이를 큰아이와 함께 하였다! 혹한이라고 했지만 맘이 따뜻해지며 눈물이 흘렀다. 부처님 계신곳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큰스님이 계신곳에서.... 우리 가족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행복함에서.... 범종앞에서 간절하고 지극한 맘으로 소원성취 기도를 올리고... 웅장한 범종소리가 일년 열두달 마음과 마음에 울려 발원하고 소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큰아이와 함께 '타종'을 하였다. 보탑성전에서 오전 1시부터 '신묘장구 대다라니' 108독송을 하였다. 처음으로 108 독송을 해보아서인지 중간 중간 흐름을 놓치기도 하고... 순간 순간 들어오는 망상과 졸음에 얼른 정신차려 제자리를 찾곤 했다. 끝나갈 무렵에야 눈이 또록 또록해지며 지극한 맘으로 기도를 할 수 있었다. 참회의 기도로 새해를 맞이 할 수 있도록 '새해맞이 법요식'을 만들어 주신 큰스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 큰사랑을 주고 가신 보현행보살님이 그립기도 하고.... 참회하는 내가 대견해보이기도 하고 밉게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오전 3시 30분 법당에서 '새벽예불'을 보았다. 대학때 대불련 수련회에서 보고 두번째 맞이하는 새벽예불이었다. 부처님, 부처님 가르침, 우리큰스님과 모든 스님들, 부모님, 아이들, 이웃, 자연 ......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절을 올리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지금까지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바른 불자 가족으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끊임없이 자신과 약속을 하였다! 6시 40분 처사님들 선방앞에서 운좋게 세남자를 만났다. 행복한 맘으로 넷이서 공양간으로 가서 맛있게 떡국을 먹었다. 지금까지 먹은 떡국중에 제일 맛있는 떡국이었다. 저절로 감사하는 맘이 생겨 나도 모르게 합장을 하였다. 이 새벽에 떡국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하여..... 7시 50분 다원으로 향했다. 큰스님과 함께 '대복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누기 위해서..... 보살님들이 밤새워 예쁘게 꾸며놓은 다실을 보는 순간 정말 황홀을 넘어 무아지경이었다. 아름답고, 따뜻하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그저 한 위대한 작가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듯 했다. 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다원에서 설법하신 큰스님의 말씀인 첫째, 하루 한시간 꼭 참선을 해라! 둘째, 불교경전을 한쪽이라도 매일 읽어라! 부처님의 좋은 말씀인 아함경, 법구경,법화경.... 셋째, 부처님 법을 하루 한가지라도 실천하라! 를 맘에 새기고 다짐했다. 무뉘만 불자가 아닌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나야겠다고 ..... 수원 음악선생님의 찬불가'귀의합니다'에 불자로서의 감동을 받고.... 대구신도회장님의 소원성취발원인 ' 나부터 성불하자!'에 자극을 받아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 위한 각오를 새로이 다지고.... 연세드신 영주 처사님의 우리 큰스님을 향한 간절한 소원 발원 "큰스님 새해에는 조금 쉬시면서 꼭 건강을 지켜주셔서 저희들 곁에 건강하고 행복하신 모습으로 오래 오래 함께 해주셔요!" 라는 말씀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발원이기도 했다. 큰스님을 향한 존경, 사랑, 감동의 장에 가슴이 먹먹하였다!!!! 산회가를 부르는 동안 내내 눈물이 쏟아졌다. 부처님의 제자로 바르게 살아가자! 큰스님의 가르침에 부끄럽지 않은 제자로 살아가자! 마음의 고향인 우리 축서사에서 사랑하는 남편, 아이들함께 의미있고 뜻깊은 '송구영신'을 맞이하게 되어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 우리 가족에게 행복을 안겨주신 '새해맞이 법요식'을 준비해주신 큰스님.... 따뜻한 미소로 맞이해주신 종무소 보살님....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댓글목록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보살님의 자세한 글 속에서
축복받은 한 가족이 부처님의 가피를 듬뿍 받으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 하신 모습들이 상상으로 그려 집니다.
축하 드립니다.
모두 부처님 되십시요. ()()()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함께하는 많은분들이 아마 뜨거운 눈물이 흐를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삶속에서 힘든일, 즐거웠던일도 많았을 것이고
구구절절 사연들도 많았을것인데.....  준비하는 이 마음도 그러했으니까요.
한분 한분의 마음들을  모아 뜨거운 가슴으로 보이지 않는 손을 잡을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함으로 행복한 경인년을 시작하였습니다.  가내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여래심()()()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온 가족이 함께 한 축서사 새해맞이 법요식이었군요!!
알차고 보람있게 잘 보내신 모습을 뵈니 덩달아 환희심이 납니다.
올해도 부처님의 가피속에서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가족과 함께한 송구영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저처럼 부러운 마음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저를 비롯,더 많은 분들이 "가족과함께"축서사에서 새해를 맞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뜻깊은 새해를 맞으신 길상화보살님네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드리며 소원성취 하십시오._()_

초롱이님의 댓글

초롱이 작성일

저도 멋지게 소감쓰고 싶었는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대신 행복감 맛봅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날씨가 그렇게 매서운줄 몰랐습니다
 멀리서 온 가족이 함께 참석을 하셨군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다른 불심이 깊으신데
 부럽다는 생각이 나는군요
 좋은 느낌 받으셨다니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축서사에 자주 오십시요
 성불하십시요

성심행님의 댓글

성심행 작성일

간절한 마음을 담아 초공양 차공양 올리는
모든님들의 마음을 그려 놓은 듯 글로 표현해준
길상화보살님 마음담긴 좋은글 감사드리며
가족이 함께하신 행복한 모습 너무 좋아 보입니다
살짝 부러움과함께....
행복하게 새해를 맞이하신 보살님!!
가내 평안하시고 소원성취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보명화님의 댓글

보명화 작성일

축서사 다녀오셨군요. 전 새해 맞이를 정신없이 했습니다.
큰스님께 감사하고,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보현행보살님께 감사하지요
보살님 인사가 늦었어요. 소원하시는 모든 것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서울은 요즘 날씨가 무지 추워요.
내 맘이 추워서 인지....
올 한해 무탈하시길 바라옵고, 큰스님 우리 곁에 오래 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뵐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