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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와 108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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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자재 작성일09-12-07 20:35 조회2,315회 댓글4건

본문

 
  108배와 108번뇌     
   
 
불교의 절하는 숫자에 대한 근거는 뚜렷합니다. 
3배를 드리는 것은 삼보(三寶)에 귀의하여 탐심, 진심, 치심의 삼독심(三毒心)을 끊고 삼학(三學, 戒, 定, 慧)을 닦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고, 53배는 참회 53불(佛)에 대한 경배, 1천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겁(賢劫)의 1천 부처님께 1배씩 절을 올리는 것이며, 3천 배는 과거, 현재, 미래의 3대겁에 출현하는 3천 부처님께 1배씩의 절을 올리는 것입니다. 
108배는 108번뇌의 소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108번뇌는 중생의 근본번뇌입니다. 이 108번뇌는 육근(六根)과 육진(六塵, 六境이라고도 함)이 서로 만날 때 생겨납니다. 
眼[눈], 耳[귀], 鼻[코], 舌[혀], 身[몸], 意[뜻]의 6근이 色[색깔], 聲[소리], 香[향기], 味[맛], 觸[감촉], 法[법]의 6진을 상대할 때 먼저 좋다[好], 나쁘다[惡], 좋지도 싫지도 않다[平等]는 세 가지 인식 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다시 좋은 것은 즐겁게 받아들이고[樂受], 나쁜 것은 괴롭게 받아들이고[苦受], 좋지도 싫지도 않은 것에 대하여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게 방치하는[拾受]것입니다. 
곧 6근과 6진이 하나하나가 부딪칠때 좋고[好], 나쁘고[惡], 평등하고[平等], 괴롭고[苦], 
즐겁고[樂], 버리는[拾] 여섯 가지 감각이 나타나기 때문에 6×6=36, 즉 36가지의 번뇌가 생겨나게 됩니다. 
이 36번뇌를 중생은 과거에도 했었고, 현재에도 하고 있고, 미래에도 할 것이기 때문에, 36×3=108번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도표로 나타내면 
   六根                        六塵 
眼[눈] ←---------→ 色[색깔] 
耳[귀] ←---------→ 聲[소리] 
鼻[코] ←----------→ 香[향기] 
舌[혀] ←----------→ 味[맛] 
身[몸] ←----------→ 觸[감촉] 
意[뜻] ←----------→ 法[법] 
                  × 
  [好], [惡], [平等], [苦], [樂], [拾] 
                  × 
            과거,    현재,   미래 
                  ↓ 
                108번뇌 
108번뇌!!  이것은 우리의 흩어진 마음을 뜻합니다. 108번뇌는 108배를 하는 동안 스스로 순화되어 삼매의 힘으로 변화됩니다.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의 원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환멸(還滅)의 시간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108배로써 108번뇌를 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불합시다_()()()_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오늘은 우리가 절을 하는 이유에 대해
모든 도반님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불교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냥  지나갈수 없는
1080배에 도전해야하는 영광과 환희에 찬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선배 도반님들의 참여를 기다리며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연습을 해 두시기를 바라면서
올려봅니다. 성불 하세요..()_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음악부터 심자재보살님의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
신기하죠!  이 음악에서 보살님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 것이.

.....

다들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지금부터 날마다 108배 연습해두심이 어떨까요.
한분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1년동안 함께했던 많은 시간들 소중히 간직하세요.  좋은인연, 좋은도반.....

()()()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ㅎㅎㅎ...
감사합니다.()_()_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흩어진 마음을 정성스럽게 모아서
 잘못 소홀히 살아온 부끄러운 자신을
 참회하고 마음을 다지는 108참회는
 우리 불자들에게는 좋은 수행 과정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나쳐 오던 뜻을 다시 새길수 있는 좋은 글을 올려 주셨군요
 음악도 좋고 마음가운데서 기쁨이 솟는것 같아요
 심자재 보살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