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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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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자재 작성일09-12-02 13:25 조회2,31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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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³°``″ 심 우 도″``°³о♡
  • 노을 젖은 언덕 위 암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 뱃속에 품은 새끼 몫까지 그 새끼의 새끼 몫까지 뜯어도 뜯어도 돋아나는 업보까지 노을 같은 혀로 뜯어 먹고 있다
  • 길들일 그 무엇도 없는 본래의 한가로움 속으로 어둠이 내리고 언덕 위엔 풀꽃 같은 별이 뜬다
  • 암소가 둥그런 배를 깔고 누워 눈처럼 흰 소로 변신한 제우스가 아름다운 여인 유로페를 등에 태워 유괴했다는 황소자리별의 전설을 되새김질 하는 동안 뱃속의 새끼는 동자(童子)를 찾아 떠난다
  • 들끓는 마음속 마구니를 길들여 눈처럼 흰 등에 동자를 태우고 어미의 뱃속으로 돌아오기 위해
  • 성불합시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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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그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좋은 글이 있었네요...

심우도에 심취 되어 있는 도반님께
꼭 들려 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심우도심취님의 댓글

심우도심취 작성일

딱딱한 글과,그림으로 되어 있던 심우도와는 좀 다르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맞네요.
그림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이렇게 좋은 글이 있었군요.
님의 노력으로  몰랐던 부분중 새로운 것을 또 하나 알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화담님의 댓글

화담 작성일

저도 심우도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병풍으로  만들어서 소장하고 있어요..
그림도 좋지만 내용은 더욱더 감동적이면서 인간의 볼래모습을 일깨워주는
동자와 스님의 무에서 무을 찾는 내용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