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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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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의주 작성일09-11-27 16:02 조회1,877회 댓글2건

본문

 

마음이 만드는 길

 

나는 가끔씩 길을 잃고 방황합니다.

분노와 미움이 안개처럼 피어올라 길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길은 사라졌다 나타나고 다시 나타났다 사라지고는 합니다.

길을 걷는 내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내가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아니면 안개처럼 혼돈의 행보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평온할 때 길 역시 선명하게 보입니다.

내 마음이 평온하면 그대에게 가는 길도 환히 떠오릅니다.

길은 마음이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음을 떠나 길은 없고,

길은 마음에서 자라 마음에서 지워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음이 고요할 때 그대에게 가는 길 위에는 꽃이 피지만 마음이 산만할 때

그 길 위에는 안개가 자욱할 뿐입니다.

길은 사라지고 길은 안개가 되어 헤매이게 합니다.

마음의 파고가 잠들어야 해가 돋으려나 봅니다.

안개 속에서 가만히 다시 해가 돋기를 기다립니다.

 

성전스님

댓글목록

햇님님의 댓글

햇님 작성일

길 길 길......
가면서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은 비우고
좋은마음만 저축하라고 그러더군요
차암 그렇네요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노력해 보렵니다
나자신이 선택한 길이기에....

성불하세요^!^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마음에서 자라 마음에서 지워지는 길,
 마음이 내는 길 이기에 마음을 떠나 길은 없다...
 참으로 의미있는 말입니다.
 좋은 길, 깨끗한 길을 만들어서
 맑고 밝은 마음으로 걸어가는 우리의 길 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