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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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담 작성일09-11-02 17:59 조회1,943회 댓글4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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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한마을에 어떤여인이 시아버지를
정성스레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시아버지가 장을 갔는데 ,날이
어두워지도록 집에 돌아 오시지를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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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를 기다리며 걱정을 하던 며느리는
아기를 등에 업은채 마중를 나갔읍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니 어느새 고개
마루까지 오르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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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 등잔불 같은 불빛 두개을 보고
가까이 다가간 며느리는
깜짝놀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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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한마리가 술에 취한채 바위에
웅크리고 잠이든 사람을 막 해치려던
참이 였는데 가만이
보니 그사람은
시아버지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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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발을 들어 노인을 덥치려고 하는
순간 "안돼"며느리는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치며 달려가 시아버지를 끌어
않았읍니다.
호랑이는 멈칫하며 동작을 멈추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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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등에 업고 있든 아기를 내려 놓으며
호랑이에게
사정을 했읍니다."이아이를
드릴테니 제발 우리 시아버지를 해치지
말아요"그리고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시아버지를 들처 업고는 고개 아래로
내달리기 시작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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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야 정신이 번쩍든
며느리는
울움을 터뜨렸읍니다.
다음날 새벽 아무것도 모른채 잠에서
깬시아버지가 손자를
찾았읍니다.
며느리는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전날
있었든 일을 말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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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를 들은 시아버지가 벌컥 방문을
열고는 고갯길을 행하여
내달렸읍니다.
며느리도 울면서 시아버지를 쫓아
갔읍니다.
고개마루에 이르러 살펴보니 아기도
호랑이도 보이질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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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길가던 한사람이 어떤아기 ,
이야기를
했읍니다.건넛마을의 부자집
주인이 새벽에보니 나락섬 위에 웬아기가
누워 있더라는 것이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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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가서보니 어제밤
호랑이에게 던저주었든
아기가 나락섬
위에서 새근 새근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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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달려가서 덥석 아기를 안았읍니다.
부잣집 주인이 여인에게 사연을 물었읍니다.
여인은 전날있었든 일을 다 이야기하였읍니다.
이야기를 들은 부자집주인이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더니
말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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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당신에 효성에 감동해서 아이를
살려
주었군요."
"이나락섬의 주인은 이 아이입니다."
여인은 사양을 했지만 주인은 하인을 시켜
나락섬에 쌓아 두었든
쌀 백섬을 이 아기의
집에 실어다 주게 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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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바뀌고 세상은 바꿔어도 하늘은
변함이없는법,
하늘을 움직일
만한 효성이
여전이 그리운 세상입니다.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노안이 온것 어찌 아시고
이리 시원 시원하게 올려 주셨을까?
눈이 시원하네..ㅎㅎㅎ
읽다가 눈 피로 풀라고 화사한 그림까지..ㅎㅎ
고맙습니다..ㅎㅎㅎ
남의것은 무조건 몰라~~
오직 내것만 아는 요즘....
더욱이 내 새끼라면 죽고 못사는 부모들 아닙니까?
일단 나부터...
속내를 속이고 싶습니다..()_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야 ! 참말로 숨을 죽여가며 들어야 하는 이야깁니다.
어렸을적 화로가에 둘러앉아서
할매한데서 들었던 이야기 같습니다.
호랑이가 어흥 ! 하는 시늉을 하면 아이들은 모두가 겁에질려서
이불속으로 숨어들었던 어린시절 기억이 새롭습니다.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호랑이 밤배피우던 시절 아름다운 이야기
모처럼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가 온듯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봅니다.
화사한 연꽃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정감있는 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겁보떡보님의 댓글
겁보떡보 작성일어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