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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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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의주 작성일09-09-24 17:44 조회2,54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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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본다면 눈은 감고 있어도 좋다.
 
 
  일찍이 부처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 아난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난다는 부처의 제자 중 가장 총명하고 잘생기고 똑똑했지만 아직 깨달음에는
이르지 못하였었다.
부처는 이 똑똑한 사촌 아난다를 깨우치기 위해서 아난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다정하게 물어 말하였다.
 
부처가 팔을 들어 다섯 손가락을 구부리고 아난다에게 말하였다.
"네가 이것을 보느냐?"
아난다가 대답하였다.
"봅니다."
"무엇을 보느냐?"
"부처님께서 팔을 들고 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쥐고 계신 모습이 보입니다."
 
"네가 무엇으로 보았느냐?"
이에 아난다가 대답하였다.
"모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러자 부처는 아난다에게 보는것은 눈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아난다야, 눈은 다만 대상을 비출 뿐 보는 것은 마음이니라."
 
  우리는 모두 눈으로 사물을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쩌면 모두 눈 뜬 장님들
인지도 모른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한다. 마음의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이다.
 
 
최인호님의 산중일기 중에서 

댓글목록

밴댕이속님의 댓글

밴댕이속 작성일

오늘도 눈뜬 장님은 지팡이를 의지하고
하염없이 길을 나서 봐야겠습니다.
인당수가 어디 있더라~~~^^

여의주님의 댓글

여의주 작성일

축서사로 물어물어 오심 반야수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가실때 지팡이는 필요 없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