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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로 만든 웰빙 사찰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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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慧明華 작성일09-03-21 10:22 조회2,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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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만드는 자극적인 재료는 금물 인스턴트식품이나 각종 조미료에 찌든 요즘 음식들을 보면 먹을거리로 병을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사찰에서의 요리는 소식과 채식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 육식으로 인해 생긴 몸속의 찌꺼기를 제거해 건강을 유지해준다. 파, 마늘, 달래, 부추 등 향과 맛이 강한 오신채를 넣지 않는 것도 특징으로 사찰식으로 봄나물요리를 하면 고유의 향이 잘 살아나 더 맛있다. 절에서 먹는 비빔밥이 맛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요리에 간을 할 때는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간장을 이용하고 표고버섯가루를 천연 양념으로 사용한다. 국물을 낼 때도 다시마를 우려 사용하는 등 자연에서 난 것으로만 만들어낸 것이 사찰요리라 할 수 있다.

씁쓸한 맛의 봄나물은 원기회복에 으뜸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채소는 심신을 맑게 하지 못한다. 제 계절의 햇살과 땅의 기운을 듬뿍 받은 재료야말로 건강식품.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이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춘곤증과 무기력감에 빠지기 쉬운 봄에는 그만큼 에너지가 풍부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 요즘 산과 들에서 나는 식물은 추위를 뚫고 올라온 에너지 덩어리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탁월하다. 특히 머위, 쑥, 씀바귀, 냉이 등 쓴맛이 나는 것은 입맛 없는 봄철에 더할 나위 없다. 또 3월에 나는 어린 봄나물은 독이 없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에도 좋다. 데치면 좋은 약효가 빠져나가므로 콩가루에 묻혀 쪄 먹거나 죽을 만들고 밥을 지을 때 넣어 먹는다. 국이나 찌개에 올려 맛과 향을 더하기도 한다.

매일 활기를 찾아주는 건강차 절에 가면 향기로운 연잎차를 대접받을 때가 종종 있다. 한 모금 마시면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입 안 가득 연잎 특유의 향이 퍼져 기분을 맑고 좋게 만들어 주는데 즐겨 마시면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연잎차와 녹차를 수시로 마신다는 선재스님은 기도를 하거나 몸이 지칠 때는 차를 마시며 심신의 피로를 푸는데, 피로할 때 생기는 입병도 차로 치료된다고 한다. 또 먹을거리가 풍부해지는 3월이 되면 다양한 차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데 100가지 나물을 말려 만드는 백차(百茶)는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으로 활력을 주고 냉이를 말려 가루를 내 차로 마시면 눈이나 간에 좋다. 산과 들 지천에 깔린 쑥과 매화로 만든 쑥차와 매화차 등으로 봄의 향과 맛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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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 무생채
무(중간 크기) ½개, 비트(작은 크기) ¼개, 설탕·식초 2큰술씩,
소금 1작은술, 장식용 꽃 적당량

1. 무는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썰고 비트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즙을 낸다.
2. 채 썬 무에 비트즙을 넣고 버무려 붉은 물을 들인다.
3. 장식할 꽃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4. 무에 알맞게 물이 들면 설탕, 소금, 식초를 넣어 간을 하고 접시에 담아 꽃잎을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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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추리토장국
원추리 200g,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시마(사방 10㎝) 1장, 표고버섯가루 2큰술, 물(또는 쌀뜨물) 5컵

1. 원추리는 물을 받아놓고 씻은 뒤 건져 먹기 좋게 뜯는다.
2. 물 또는 쌀뜨물에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 고추장을 풀고 표고버섯가루를 넣는다.
3. 다시마는 건져내고 씻어놓은 원추리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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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취장아찌
곰취 400g, 집간장 3컵, 조청 1컵, 물 4컵

1. 곰취는 깨끗하게 씻어서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간장, 조청, 물을 넣고 센 불에 올려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려 식힌다.
3. 장아찌 담을 용기를 준비해 손질한 곰취를 켜켜이 담는다.
4 한 김 나간 간장 반 분량을 ③에 붓고 곰취가 뜨지 않게 돌로 눌러 일주일 정도 둔 후 간장을 따라낸다.
5 ④에 남은 간장을 모두 붓고 두고두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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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 연근전
쑥 100g, 연근(중간 크기) 1개,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1. 쑥은 깨끗이 씻은 뒤 풋내가 나지 않게 조심해서 썬다.
2.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소금을 조금 넣고 섞는다.
3. 연근 간 것에 쑥을 넣어 반죽한 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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