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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가장 ‘티베트다운’ 모습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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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명화 작성일09-03-06 17:31 조회2,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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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가장 ‘티베트다운’ 모습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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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 쿰붐에서 간체 종 방향으로 바라본 간체의 티베트 전통구역 풍경.

 
 간체의 상징인 ‘간체 쿰붐’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티베트 전통구역과 만난다. ‘ 간체 쿰붐’이 있는 ‘팔코르 사원’과 성곽이 있는 ‘간체 종’까지의 구역이 바로 간체의 티베트 전통구역이다.
 
 이곳은 티베트의 도심에 존재하는 티베트 전통구역 가운데 가장 티베트다운 풍경이 존재하는 곳이다. 흙벽돌로 된 2~3층의 집들은 대부분 흙벽에 흰색 회칠을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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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업고 골목을 걸어오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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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구역 골목의 공동우물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여인들.

 

 1층은 따로 외양간이나 마구간으로 사용하는 집도 있지만, 간체의 집들은 상당수가 골목과 집 사이가 그냥 외양간이고 마구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구역 골목에서는 유난히 많은 소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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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과 집 사이가 그냥 외양간이고 마구간인 간체 티베트 전통구역의 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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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집마다 담과 벽에는 ‘쭤’를 붙여놓은 풍경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쭤’란 야크나 소똥을 칭커짚과 섞어 흙반죽을 하듯 둥그렇게 만든 덩어리를 가리킨다. 이 쭤는 볕이 잘 드는 벽이나 담에 붙여놓았다가 다 마르면 불쏘시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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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과 흙으로 지어 회벽칠을 한 2층짜리 티베트 전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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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벼락에 붙여놓은 소똥덩어리 쭤.


 지붕에는 나뭇가지에 타르쵸를 걸어놓은 룽다가 집집마다 걸려 있고, 대문에는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해와 달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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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대문에 그려진 해와 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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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 위에 장식한 야크 뿔.


 대대로 터살이를 해온 티베트인의 삶과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하지만 라싸에서도, 시가체에서도, 간체에서도 이런 티베트 전통구역은 한족 거주지와 상가에 밀려 점점 구석으로 밀려나고, 점점 무너지고, 점점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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