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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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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8-14 09:27 조회1,80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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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


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바위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싹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바위 : ...........

바위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 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나무 : 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바위 : 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년을 살았고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년을 기다렸던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전에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 颯윱求?.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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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우리 모두 변치말고 살아요...

사랑이란 건 들고있으면 팔이 아프고 내려놓으면 마음이아픈 거라 나요 ??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운명적으로 만난 나무와 바위, 사랑이 없고 미움이 먼저 였다면 바위도 나무도 벼랑 아래로 떨어져 생을 마감 했겠지요 ?.  아름답고  뜻이 깊은 서사시와 같은 이야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