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지울 수 없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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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8-04-29 13:12 조회1,81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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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철스님

우연과 인연은 나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지나쳐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연한 마주침에서 시작된
인연에 끈은 한 올 한 올 엮어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은 아닐런지…….

우연과 인연은 어느 날 어느 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영상처럼 스쳐가야 할 사람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마주치는 것은
아마도 인연이였기 때문이겠지요.

인연이 되려면 외면할 사람도
자꾸 보면 새롭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루"라는 드라마에 출연하다 보면
이런저런 마주침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인연이 시작되기까지
어디엔가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연에도 여러 갈래가 있나 봅니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악연이 있는가 하면
이웃과 나눔의 선한 인연도 있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만남의 인연도 있겠지요.

오늘 내가 마주침에 인연은
어떤 인연에 바램인지를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그 바램을 말하고는 싶은데,
목구멍으로 침을 꿀꺽 삼키듯
참아 살아야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그 끈을 붙잡고 갈망하며
존재하게 되는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우연이고 인연인가 봅니다.
인연에도 지푸라기 같은 끈이 있는가 하면
질긴 끈도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나는 이 두 가지의 끈을 모두
꼭 붙잡고 존재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08-04-29 13:15

우연이 아닌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부딪쳐 아파하는 인연도
마주함에 설레이는 인연도
모두가 자신이 지어놓은 결과이기에 숙연한 마음으로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할렵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08-04-29 17:39

부처님이 계신 이유가 아닐까요?
~제망찰해...
내 허물이 그의 허물이요,
그의 허물이 곧 나의 허물이니
잘 났다고 고개 들지말며,
못 났다고 주눅들일 없는 우리들의 인연인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잘난 사람도 필요하고 못난 사람도 필요한
모두가 소중한 인연의 굴레에 엮여있으니...()_()_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08-04-29 18:09

'인연'이라는 말에 "필연"을
첨가하고 싶네요.
우리는 모두 필연을 전제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입니다.
그렇기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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