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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일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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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엄화 작성일09-07-20 09:27 조회1,9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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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것도 가피겠죠?

 

                                                      • 글쓴이: mode

 

불교에 귀의한지 얼마되지도 않고, 게으름과 산만함으로 기도기간을 정해서 하는 기도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작년 백중에 청계사에 기도 접수하고 등 달고 집안 영가분들 재를 올려드렸어요.

아침 일찍 절에 갔다 일 때문에 법회에는 참석 못 하고, 그 날부터 108배를 하며 금강경을 읽었을거예요.

 그러기를 5일 째 주말에 부산의 이모님 칠순이라 가족들 모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상경했어요.

그 때 경부고속도로에 비가 많이 왔고 날도 어두워져 다들 서행을 하고 있었는데.....

앞 차가 정지를 하고 따라서 저희 차도 정지를 했는데,  뒤 따라오던 소형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저희 차를 추돌하고, 저희는 앞 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어요.

 서행중이었기에 앞 뒤 차는 범퍼가 살짝 긁히는 정도였지만, 저희 차는 본넷과 트렁크가 다 구겨졌구요.

다행인건 저희 가족 모두 아무 데도 다치지 않은거예요.

정말 털끝 하나 다친 곳이 없었는데, 혹시나 몰라 저만 빼고 다들 입원해서 여독으로 몸살만 좀 앓았을 뿐이었어요.

 차도 사고낸 분이 과실 모두 인정하고 보험 처리해 더 말끔히 고쳤고, 보험사에서 위로금으로 가족 모두에게 사고에 비해 넉넉한 보험금을 지급했구요.

 그러고 다들 돌아가신 분들이 돌보셨네 어쩌네 말 하다가 그냥 지나갔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게 부처님의 가피가 아닌가 싶어요.

 

부산에 갈 때는 저 혼자 KTX 를 타고 금강경을 독송하며 갔었어요.

엄마가 독실한 신자 흉내낸다며 웃고 그랬는데, 혹시 그 공덕(?)이라고 하기엔 미미한 일 때문이었나 생각도 들어요.

비오는 밤의 고속도로에서 난 사고에 조금도 다친 사람이 없고, 물질적 손해는커녕 공돈(?)까지 생겼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아직까지 가족들 모두 아무 휴유증도 없어요.

 요즘 불교에 대한 책들을 좀 읽었는데, 아~ 이게 명훈가피란거구나 하는 확신이 생기네요.

 

아, 또 한가지 그 사고 난 뒤로 제가 하던 일을 안 좋게 그만두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더 편하게 일하며 수입도 많아졌어요.

 이런 것도 가피 맞죠?

 영험록 보면서 가피 입으신 분들 보면 먼 신기한 일처럼 생각됐었는데....

이런 큰 가피를 입어 놓고도 알아채지 못한 저와 가족들은 왕 둔탱이들이에요. ^^;

요즘은 매사에 부처님, 지장보살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어요.

일이 잘 될 때도, 깨달음의 길을 가게 인연을 주심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하는구나 생각하는 의연함을 주심에도 모두 감사드리게 됐어요.

부처님, 지장보살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아리송님의 댓글

아리송 작성일

너 때문에 !! 너 때문에!!
모든 잘못은 너 때문에가 아니라......

좋은 일은
내가 부처님 일을 함으로써, 나도 부처님의 제자니까
부처님을 따르니까  더 좋다고 느껴지고

혹, 나쁜 일은
부처님을 믿고 따랐으니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겠나로 ...
믿고 의지하려는 마음이 곧 가피로 이어지지 않나요/

곧,모든것을 좋은 쪽으로 생각 하는것이 ..
좋다고 믿는것이 곧 가피가 아닐까요?

이놈의 가피란 녀석이 형체가 없으니...
헛갈리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