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랑굿 /// 김초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법안성 작성일09-07-17 23:07 조회2,330회 댓글2건

본문

사랑굿 128/김초혜

하루 내내
강가에 앉아
흐르는 물만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대 기슭에
이르고 말았네

모든 사람 중에
그대를 택하게 한
그대 때문에

얼굴에 눈도 입도
다 지워져
숨쉬는 것조차
괴로워도

그대 강가에 이르면
속절없이
나를 쏟아 흐르고 마네

 
-33670_0.36563600.jpg
 


댓글목록

법안성님의 댓글

법안성 작성일

아름다운 사랑을 하며  속절없이 애가타보신 경험 있으신가여~
김초혜시인은 그런 사람의 마음을 구석구석 훑어놓아
다시한번 내안의 창을 가만히 들여다 보게 하는 힘이 있지요.
부모든 자식이든 또는 연인이든 상관없이...

이 시는  제 친구의 사랑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금슬의 본보기였던 남편을 지병으로 일찍 보내드리고
홀로 꿋꿋이 가사를 꾸려나가지만 주변 시선이 두려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랑

다가오는 사랑을  본의 아니게 거부하며 자꾸만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는
도의적인 사랑...
친구라고 어찌하라 도움이  되어줄수도 없는 그런 입장이지만
이시는  그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지요...

친구의 인생이 아름답도록 빌어주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것이기에...

♡♡心心님의 댓글

♡♡心心 작성일

♡♡이란,

그 사람을 보면 가슴이 뛰고,
말 한마디라도 걸고 싶고,
그 사람을 따라 가고 싶고,
그 사람이 뭘 하는지 궁금하고,
만남보다 혜어진시간이 긴것 같고,

그라고, 항상 눈가가 촉촉해 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