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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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능엄화 작성일09-07-16 14:30 조회1,952회 댓글3건본문
장 마
- 김사인
공작산 수타사로
물미나리나 보러갈까
패랭이꽃 보러갈까
구죽죽 비는 오시는 날
수타사 요사채 아랫목으로
젖은 발 말리러 갈까
들창 너머 먼 산이나 종일 보러 갈까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비 오시는 날
늘어진 물푸레 곁에서 함박꽃이나 한참 보다가
늙은 부처님께 절도 두어 자리 해바치고
심심하면
그래도 심심하면
없는 작은 며느리라도 불러 민화투나 칠까
수타사 공양주한테, 네기럴
누룽지나 한 덩어리 얻어먹으러 갈까
긴 긴 장마.
댓글목록
능엄화님의 댓글
능엄화 작성일
안녕하세요?
비가 쏟아지다 말다 하며 날씨가 요란하네요.
내일도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올 장마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능엄화 휴무로 3일 쉬고 오늘부터 종무소에 복귀했습니다.
차렷, 경례~ 이로써 신고를 마칩니다.^^
김사인시인이 쓰신 장마라는 시가 미소를 머금게 하는 계절시라서 한번 올렸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해도 우리마음 늘 밝고 기쁘기를.....
즐거운 오후시간 되십시요. _(!)_
和 泉 堂님의 댓글
和 泉 堂 작성일
능엄화 보살님!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
휴가 중 비요일이 많아서..힘드시지는 않으셨나요 ?
종무소에 다시 복귀하심을 모든 도반님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입니다.
문수산 축서사 종무소에 다시 환한 웃음 꽃 향기 피어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
늘 무탈 하시고 건안하시길 두 손 모아 소원 발원하옵니다.
_(i)_
초 윤 ^^님의 댓글
초 윤 ^^ 작성일
능엄화 보살님
휴가를 일찍 댕겨 오셨네유~
그래 가내 두루 무고 하셨지유?
장마철이라 수영복은 못입고 오셨겠네요.
저는 비키니를 준비했는데 배둘레헴만 처리하믄
당장 떠날려는데 거스그 사정이 쫌.....ㅋㅋㅋ
언제 和 泉 堂 선생님 왕림하시면
환한 웃음 꽃 향기 피어나게 한사발 부탁 드립니다요.
여래심 언니야도 안냥하시지요?
서울 시민들도 비맞으며 잘 살아볼라고 애쓰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검증이 되겠군요...
여름철 잘 지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