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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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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가득 작성일06-07-15 06:15 조회2,35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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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람을 들었다.

익히 알고 있던 나의 모습.
애써 감추고 싶고 가끔 겉으로 드러나도
사람들이 눈치못챘으면 하고 은근슬쩍 넘어가고 싶었던 내 모습
내 부끄러운 모습.

애정이 가득한 자애로운 음성으로 혹여 내 마음이 다칠까
조심스럽게 말씀하신다.

나의 그릇된 행동은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되고
더불어 남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간곡하게 말씀하신다.

눈물이 흘렀다.
멈추질 않았다.

처음에는 섭섭하고,
그리고 죄송하고,
부끄럽고,
감사했다.

앞으로 다가올 이 날카로운 아픔들을
항상 감사히 여기고 끌어안도록

부처님께 발원한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합장.



댓글목록

무진님의 댓글

무진 작성일

그렇군요. 너무 공감이 됩니다.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수행의 어려움을 감히 짐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훌륭하신 수행인 이 되시려 면  어느 누구도  다 겪어야 하는 과정 이라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더 한 어려움도 참으시고 오직 승리자가 되시길 .....() 

관자재님의 댓글

관자재 작성일

저도 흐 흐 흑 ! 같이 울어요 ~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아름다운 눈물에 감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