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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혜충국사 - 세 번 부르니 세 번 대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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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영 작성일10-08-20 09:45 조회2,54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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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스님 법어 내용에 나오는 남양혜충국사와 그 시자스님과의 일화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마침 불교신문에 있어서 실어 보았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세 번 부르고 세 번 대답하는 것이 멋진 선문답이라는 평이 있다고 하더군요.

 

세 번 부르니 세 번 대답하다

〈73〉남양혜충 국사 ①




忠國師 一日 喚侍者 侍者應諾 如是三喚 侍者三應 師曰將謂吾辜負汝 却是汝辜負吾

남양혜충 국사가 하루는 시자를 부르시거늘 시자가 대답하였다. 이와 같이 세 번 부르고 시자는 세 번 대답하였다. 혜충국사가 말씀하였다. “장차 내가 그대를 저버린다고 생각하였는데 도리어 그대가 나를 저버리는구나.”
 
백애산에서 40년간 동구불출

혜능선사 문하 오대종장 추앙
 


해설 : 남양혜충(南陽慧忠, ?~775)국사는 당나라 때의 스님이다. 어려서부터 육조혜능스님을 따라 배우고 그의 법을 이었다. 육조스님이 입적하신 후에 여러 산에 두루 머물렀는데 오령(五嶺)의 나부산(羅浮山)과 사명(四明)의 천목산(天目山)을 거쳐서 남양(南陽)의 백애산(白崖山) 당자곡(黨子谷)에 들어가 40여년을 산문 밖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상원 2년(761)에 숙종임금이 그의 명성을 듣고 조칙을 내려 서울로 불러 스승의 예로 맞이하려 하였으나 끝내 내려가지 않았다. 그 일로 인하여 당나라의 현종(玄宗)과 숙종(肅宗)과 대종(代宗)의 세 임금에게 더욱 두터운 귀의를 받았으나 항상 담박한 본성 그대로 천진자연을 즐겼다. 오랜 훗날에까지 수행자로서의 고고한 모범을 보인 분으로는 혜충국사를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혜충국사는 청원행사선사와 남악화양선사, 하택신회선사, 영가현각선사 등과 함께 혜능스님 문하의 오대종장(五大宗匠)으로 추앙받았다.

혜충국사의 법어 중에서 <직지>에서 인용한 내용을 보면 스승이 부르니 시자는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아주 평범한 일이다. 세 번 부르므로 세 번 대답하였다. 아마 백번을 불렀다면 시자는 백번을 대답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스승은 “내가 너를 배반하였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나를 배반하였구나”라고 하였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내가 너를 가르친다고 생각하였는데 네가 나를 가르치는구나”라는 뜻이 될 수도 있다.

아무튼 이 문답에는 깊은 뜻이 있으며 예부터 지극히 간결하면서도 멋진 선문답이라는 평이 있어서 여러 종장들이 부연하고 평을 하며 착어를 붙인 글이 많이 있어서 몇 가지를 소개하여 이해하고 음미하는데 참고하려 한다.

투자청(投子靑)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국사가 시자를 부르니 중요한 말씀을 무시하지 못하리라. 그의 귀가 먹지도 않았고 자기 또한 망신을 씻을 길 없네(國師喚侍者 重言不當吃 他耳又不聾 自又無處雪).”

보녕수(保寧秀)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국사가 세 번 부르고 시자가 세 번 대답하였네. 두 개의 구멍 없는 무쇠망치라서 곁에서 보기에도 질식하겠다. 피차에 불편한 관계거늘 고금을 통해 뉘라서 믿을 것인가(國師三喚 侍者三應兩箇無孔鐵鎚 傍觀也須氣悶 彼此無便宜 古今誰相信).”

황룡남(黃龍南)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국사가 세 번 시자를 부르니 풀밭을 치는 뜻은 뱀을 놀라게 함일세. 시냇가 푸른 소나무 밑에 천년 묵은 복령(茯笭)이 있는 줄 뉘라서 알리(國師三喚侍者 打草只要蛇驚 誰知澗底靑松下有千年茯笭).”

해인신(海印信)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늙으신 남양의 큰 선지식이 한가로이 강가에서 낚시를 드리웠네. 밤은 깊고 물은 차서 고기가 물지 않으니 빈 배에 달빛만 가득히 싣고 돌아가네(老倒南陽大古錐 等閑垂釣泛江湄 夜靜水寒魚不食滿船空載月明歸).”

법진일(法眞一)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봉황새가 새끼를 부르면 새끼가 대꾸하니 맑은 소리 역력하여 저절로 어울리네. 어디가 서로를 저버린 곳이란 말인가? 평지에서 공연히 파도를 일으켰네(丹鳳喚雛雛復應 淸音歷歷自和鳴 不知何處成辜負平地須敎波浪生).”

불인청(佛印淸)선사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국사가 세 번 시자를 부르고 시자가 세 번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너와 내가 배반했다 하시니 참으로 예법을 아시는 분이구나(國師三喚侍者 侍者三廻應 更言負汝負吾 眞箇可知禮也).”
조계종 전 교육원장



[불교신문 2591호/ 1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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